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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꼼한 경제] 전기료 잡고 환경 살리고…'태양광 비법'

입력 2015-08-1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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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혹시 오는 22일이 무슨 날인지 아시나요. 바로 에너지의 날입니다. 우리나라는 기름이, 단 한 방울도 나지 않아 대부분의 에너지원을 수입해야 하는데요, 전기료도 아끼고 환경도 살리는 방법 꼼꼼한 경제에서 알아봤습니다.

이새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길거리에서 휴대전화 배터리가 다 돼서 난감했던 경험 있으실 건데요. 이 버스정류장에서는 무료로 휴대전화를 충전할 수 있습니다. 바로 이 태양광 덕분인데요.

미니 태양광 발전기로 에너지 생산자가 되는 방법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서울 금천구의 한 아파트 단지. 베란다 난간에는 에어컨 실외기만큼 많은 태양광 발전기가 설치돼 있습니다.

780세대 중 60여 가구가 태양 빛을 이용한 에너지 생산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설치비는 60만원대였지만 시와 구청의 지원으로 개인 부담은 16만원으로 줄었습니다.

이미 전기료 절감 효과를 본 가구도 있습니다.

[이정희/서울 시흥동 : 식구가 없다 보니 특별히 아끼는 건 아니고 꼭 써야 할 것만 쓰는 편인데 매달 9천원, 8천원 정도 절감하고 있습니다.]

250W 발전기로 하루 세 시간씩 일 년 치의 전기를 생산한다면 냉장고는 평균 9개월을 사용할 수 있고 에어컨의 경우 여름 한 철을 쓸 수 있습니다.

설치 초기인 만큼 개선점도 있습니다.

[안애순/서울 시흥동 : 1만2천원에서 1만7천원 정도 득을 본다고 해서 달았는데 득을 본다는 영수증이 없으니 과연 득을 보는 것인지 궁금하더라고요.]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태양광 발전이 이득이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태양광으로 하루 서너 시간씩 시간당 7백 와트 전기를 만드는 이 가구는 월평균 만오천원의 전기세를 아끼고 있습니다.

[안형근/서울 자곡동 : 지자체에 따라 50퍼센트를 정부와 지자체에서 보조받는데 손익분기점이 5년에서 6년 정도로 나머지 20년 정도 이상을 무료로 쓸 수 있습니다]

태양광 패널의 각도에 따라서 전력 생산량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또 패널이 깨끗할수록 생산량은 늘어납니다.

그렇지만 모든 가구가 태양광 발전에 적합한 건 아닙니다.

[김형섭 팀장/서울시 녹색에너지과 : 햇빛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정남향이 좋고요. 주변 건물이나 나무, 전깃줄로 태양광 판에 음영이 발생하는 경우 설치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마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에너지 절약에 참여하고 있는 곳도 있습니다.

태양광 등 에너지를 직접 생산하는 데도 적극적입니다.

이 솜사탕과 커피는 순전히 대체에너지로 만들어졌습니다.

꼭 태양광을 설치하지 않더라도 전등이나 가전제품을 열이 덜 발생하는 LED로 교체하거나, 전기밥솥의 보온 기능을 꺼두는 등 생활 속 실천으로도 적지 않은 전기비를 아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신재생 에너지 비중은 OECD 회원국 최하위 수준입니다.

가계경제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에 물려줄 환경까지 생각한다면 적은 양의 전기라도 큰 값어치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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