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신의 발에 맞지 않는 구두를 신고 불편했던 경험 한 번쯤 있으실 텐데요, 첨단 3D 기술을 통해서 자신의 발에 꼭 맞는 맞춤구두를 제작하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정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용실을 운영하는 이인영 씨는 하루 8시간 이상을 서서 일합니다.
굽 높은 하이힐을 신고 일하는 탓에 피로감은 더합니다.
[이인영/미용사 : 발의 피로도가 굉장히 높은 편이에요. 발에 맞춘 신발을 찾고 싶은데 쉽지 않습니다.]
이런 고민을 해결할 새로운 구두제작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3D 스캐너가 발 모양을 컴퓨터에 전송하면, 3D 프린터는 이를 토대로 구두골을 만들어 냅니다.
구두골이 실제 발 모양과 똑같기 때문에, 양말을 신은 것처럼 꼭맞는 구두를 만들 수 있습니다.
발에 잘 맞는지도 주관적인 느낌이 아니라, 객관적인 수치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작 기간도 보름 정도로 단축됐습니다.
[맹규섭/개발자 : (기성화는) 길이 하나에 하나의 볼 둘레 사이즈만 만들어지는데, (이 기술로) 완전히 자기 발에 맞는 맞춤 구두를 만들 수 있습니다.]
개발진은 이 기술이 장시간 서 있는 특수 근로자들뿐만 아니라, 각종 스포츠 종목 선수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