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는 충남 천안에서입니다. 또래 여학생을 폭행한 10대들이 또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가해자들은 피해 신고가 들어가니까 직접 찍은 폭행 당시 영상을 퍼뜨리기도 했습니다.
서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여중생이 무릎을 꿇고 앉아 가해자들이 시키는대로 사과를 합니다.
[버릇없이 행동한 것, 싸가지 없게 행동한 것…]
무엇을 더 잘못했느냐는 추궁에 말을 잇지 못하자 막무가내 폭행이 이어집니다.
주먹으로 피해자의 명치를 때리고, 배를 걷어차는가 하면, 아파하는 학생의 뒷머리를 내려칩니다.
"자신들의 험담을 하고 다닌다"는 것이 이 가혹한 폭행의 이유였습니다.
경찰은 가해 소녀들을 붙잡아 폭행 경위 등을 조사중입니다.
가해자들은 피해 학생이 경찰에 신고하자 직접 찍은 이 영상을 다른 친구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영상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빠르게 전파됐습니다.
경찰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 조치하는 한편 가해자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화면제공 : 유튜브)
(영상편집 : 박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