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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집단폭행' 주범 2명 구속…"청소년이지만 사유 있어"

입력 2017-09-13 08:44 수정 2017-09-1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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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에 이어 충격을 줬던 강릉 10대 집단폭행 사건의 주범 3명 중 2명이 구속됐습니다. 청소년이 폭행 사건으로 구속된 건 이례적입니다. 법원은 "청소년이지만 구속해야 할 부득이한 사유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퉁퉁 부은 얼굴로 카메라 앞에 앉은 여학생에게 다른 여학생들이 잘못을 추궁합니다.

대답을 못 하자 곧바로 욕설과 손찌검이 날아듭니다.

[뭐 이 XXX아 잘못했어? 너 지금 몇 번 잘못했어? 안 그러겠다고 하고 몇 번 잘못했느냐고? 대답해!]

또래 10대 소녀를 7시간이나 끌고 다니며 때린 '강릉 집단폭행 사건'의 가해자 일부에게 법원이 구속을 결정했습니다.

앞서 경찰이 가해자 6명 중 3명을 주범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는데, 이중 2명에게 영장이 발부된 겁니다.

춘천지법 강릉지원은 "주거가 일정하지 않고 청소년이지만 구속해야 할 부득이한 사유가 있다"고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습니다.

영장이 기각된 한 명에 대해서는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 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구속된 가해자 2명은 유치장으로 옮겨져 최대 열흘간 구속된 상태에서 조사를 받게 됩니다.

영장이 청구되지 않은 나머지 가해자 3명은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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