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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신내 중학생 폭행' 가해자들 "학폭위, 너무 졸렸다"

입력 2017-09-08 21:05

'10일 이하 출석정지·사회봉사' 솜방망이 처벌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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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이하 출석정지·사회봉사' 솜방망이 처벌 논란

[앵커]

중학생 후배를 집단 폭행한 후 이를 소셜미디어에 자랑한 이른바 '연신내 중학생 폭행사건'에 대한 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피해 학생은 아직 학교를 가지도 못하는 상황인데 가해 학생들은 학교로부터 출석정지와 봉사활동 처분을 받는데 그쳤습니다. 심지어 가해 핵생들은 조사 받는 과정이 "너무 졸렸다"는 글을 주고 받은 거로 확인됐습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7월 만 원을 구해오지 못했다며 인근 중학교 1학년 후배를 집단 폭행한 중학생 8명이 주고받은 소셜미디어 댓글입니다.

해당 사건이 학교 측에 알려져 학교폭력위원회가 열렸는데 가해 학생들은 이 학폭위가 "너무 졸렸다"는 등 장난스런 글을 주고받습니다.

결국 가해 학생들은 사회봉사와 10일 이하의 출석정지 처분을 받는데 그쳤습니다.

반면 전치 3주의 상해를 입은 피해 학생은 당시 정신적인 충격으로 아직도 학교에 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모 씨/피해 학생 어머니 : (학교전담경찰관이) 걱정하지 말고 오라는데 애가 직접 눈으로 가해자들이 반성 안 하는 거 봤기 때문에 못 가고 있고…]

부산 여중생 폭행 가해자 5명도 지난 7월 사회봉사와 2시간 특별교육 처분을 받았지만 두 달 후 2차 보복 폭행을 벌였습니다.

의무 교육 과정인 중학교는 퇴학 처분을 내릴 수 없어 강제전학이 최고 수위의 징계입니다.

퇴학 외의 징계 기록은 졸업과 동시에 생활기록부에서 삭제될 수 있어 학생들이 징계를 가볍게 여긴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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