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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문제' 영국-독일 대립각…유럽분열 갈수록 심화
입력 2015-09-0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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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상 초유의 난민 사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두고 독일과 영국이 정면 충돌하는 모습입니다. 어마어마한 숫자의 난민이 유럽으로 밀려들면서 유럽의 분열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김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데이비드 캐머런/영국 총리 : 더 많은 난민을 받아들이는 걸로 얻을 수 있는 해답은 없습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현지시간 2일, 난민을 의무적으로 분산 수용하자는 일부 유럽연합 국가에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난민 수용에 동참해달라고 촉구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따르지 않겠다는 겁니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 1일 기자회견에서 유럽의 통일된 난민 규정이 마련되기 전까지는 관대한 난민 수용 태도를 유지할 거라며 다른 유럽국도 같은 태도를 가져달라고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캐머런 총리는 "영국은 프랑스 칼레에서 프랑스와 협력해 조치를 하고 있다"며 메르켈이 요구한 협력과는 정반대의 협력, 즉 난민 이동 억제 조치를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독일에서 반 영국 정서가 일어나며 양국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질 조짐입니다.
독일행 '난민열차'가 하루 만에 중단된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켈레티역에선 발이 묶인 난민들이 항의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메르켈', '독일' 등의 슬로건을 외치며 이틀째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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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훈 / 영상편집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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