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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독일행 열차에 난민 태워 보내…주변국 반발↑

입력 2015-09-01 22:21 수정 2015-09-08 23:54

헝가리, 몰려든 난민 독일행 기차에 태워
오스트리아 경찰, 통제 포기하고 통과
1000여명 독일로…헝가리, 열차 운행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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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몰려든 난민 독일행 기차에 태워
오스트리아 경찰, 통제 포기하고 통과
1000여명 독일로…헝가리, 열차 운행 중단

[앵커]

유럽의 난민 문제가 심상치 않습니다.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탈출한 난민 수천여 명이 서유럽으로 가는 관문인 헝가리에 발이 묶였습니다. 견디다 못한 헝가리가 이들에게 독일과 오스트리아행 열차 탑승을 허용했다가, 반발이 거세지자 중단했습니다.

먼저 이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다페스트역에서 며칠을 버틴 난민들이 경찰을 향해 기차표를 움켜쥔 손을 흔들어 보입니다.

마침내 경찰이 입구를 열어주자 서둘러 기차로 내달립니다.

헝가리 당국이 이라크와 시리아 난민들에게 독일과 오스트리아로 가는 기차 탑승을 허용한 겁니다.

이들 난민은 인접한 터키로 넘어간 뒤 에게해를 건너 유럽 땅을 밟았습니다.

이후 그리스와 마케도니아, 세르비아를 거쳐 헝가리에 온 겁니다.

최종 목표지는 독일과 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 경찰은 유럽연합 규정에 따라 헝가리에서 이미 망명 신청을 한 이들은 되돌려보내겠다며 열차를 멈춰 세웠다가, 결국 통제를 포기하고 국경을 통과시켰습니다.

죽음을 무릅쓴 험난한 여정 끝에 기차가 독일 땅에 도착하자 환호성이 터져 나옵니다.

[고마워요 독일! 고마워요 독일!]

하루 동안 난민 3600여 명이 오스트리아에 도착했고, 이중 1000여 명이 독일 남부로 이동했습니다.

하지만 헝가리 당국은 다음날인 현지시간 1일 입장을 바꿔 서유럽행 열차 운행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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