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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해안에 무더기 난민 시신…타지에 묻히기도

입력 2015-08-29 20:35 수정 2015-09-08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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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아프리카 리비아 해안에서 수십구의 난민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지중해에서 배가 뒤집혀 숨진 난민들의 시신이 떠밀려오는 겁니다.

이현 기자입니다.

[기자]

리비아 북서쪽 주와라 해변 곳곳에 시신들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시리아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출신 난민들로 하루 전 난민선을 타고 이탈리아로 떠났다 배가 뒤집혀 숨진 겁니다.

이 해변에서 발견된 시신만 82구에 이릅니다.

같은 배에 탔던 400여명 중 200여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이밖에 터키와 인접한 그리스 레스보스 섬엔 에게해에서 숨진 난민 묘지까지 생겨나고 있습니다.

시리아 여권과 함께 발견된 이 난민의 무덤엔 비석 대신 콘크리트 블록이 놓여졌습니다.

이렇게 목숨을 걸고 유럽으로 떠나는 난민 대부분이 시리아 출신입니다.

5년째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이 이어지는데다 IS의 횡포가 극에 달하면서 시리아인 다섯명 중 한명이 난민 신세가 됐습니다.

2011년 내전이 시작되기 전 시리아 인구가 2300만 명인데 현재 400만 명 이상이 피난을 떠난 겁니다.

유엔과 지원단체들이 시리아 난민을 돕고 있지만 구호자금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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