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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난민 참사'에…유럽 연합, 14일 긴급 각료 회의

입력 2015-08-31 22:09 수정 2015-09-08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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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중해 연안에 며칠째 난민들의 시신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유럽으로 향하던 난민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잇따랐기 때문인데요. 유럽연합은 난민 문제 해결을 위해 각료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이현 기자입니다.

[기자]

리비아 북서쪽 주와라 해변엔 사흘째 난민 시신들이 떠밀려왔습니다.

지난 27일 인근 해역에서 난민선 두 척이 가라앉으며 숨지거나 실종됐던 난민 200여 명 중 일부입니다.

리비아 북동쪽 훔스 해안에서도 배가 뒤집혀 숨진 난민 시신 7구가 발견됐습니다.

난민들의 고난은 지중해에서만 벌어지는 게 아닙니다.

헝가리 정부가 헝가리를 거쳐 유럽 각국으로 건너가려는 난민들의 이동을 통제하면서 수도 부다페스트의 기차역은 거대한 난민촌이 돼버렸습니다.

난민들은 수돗가에서 간신히 얼굴을 씻고 페트병 매트리스 위에서 잠을 청합니다.

[아흐메드/시리아 난민 : 죽음에서 죽음으로 가는 여정입니다. 숲과 바다를 건너고, 마피아, 브로커, 그보다 더한 사람들을 거쳐야 해요.]

오스트리아에선 난민 어린이 3명이 트럭 짐칸에서 탈진한 상태로 발견됐다 치료중 사라지기도 했습니다.

유럽연합(EU)은 다음달 1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내무 장관 및 법무 장관회의를 열고 난민 위기 해결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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