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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아파트 화재…1살 아기와 엄마 등 최소 12명 사망

입력 2017-12-29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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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0년이 넘은 미국 뉴욕의 5층짜리 아파트에서 불이 났습니다. 적어도 12명이 숨지고 4명이 위중하다고, 미국 언론은 전했습니다. 신고를 받은 소방관들이 3분 만에 도착했지만, 화염에서 탈출하지 못한 아기와 엄마는 결국 희생됐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뉴욕 브롱크스의 5층짜리 아파트에서 불이 난 건 현지시간 28일 오후 7시쯤입니다.
 
아파트 1층에서 시작된 불은 빠르게 건물 전체로 옮겨붙었습니다.

[목격자 : 뭐가 잘못됐는지 알아보려고 내려갈 때 불은 분명 2층에서 나고 있었는데 내려가 보니 3층으로 타올라 가고 있었습니다.]

4층에 있던 주민은 고무 타는 냄새가 나는가 싶더니 짙은 연기가 집안에 가득 찼다고 말했습니다.

큰 불길은 1시간 반 만에 잡혔지만 인명 피해는 컸습니다.

20가구로 작은 아파트였지만 연말 휴가 시즌을 맞아 방문한 가족들이 많았습니다.

한살배기 아기는 엄마 품에 안긴 채 욕조에서 발견됐습니다.

엄마가 화염으로부터 아기를 보호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결국 목숨을 잃었다고 뉴욕포스트는 전했습니다.

경찰은 1916년에 지어진 낡은 아파트에 스프링클러와 강철 구조물과 같은 내화재가 부족했던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가연성 소재가 불길을 키웠고 유독가스가 빠른 속도로 번지면서 탈출이 어려웠을 것으로 보고 화재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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