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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주점서 주인에 세무서 직원도…10명 무더기 확진

입력 2020-03-21 19:12 수정 2020-03-2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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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경주의 한 주점에서도 주인과 손님 모두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앞서 여기서 회식을 한 경주세무서 직원들 4명도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습니다. 주점 특성상 다닥다닥 붙어 앉았던 게 감염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 경주 주택가의 한 주점입니다.

문이 굳게 닫혔고 폐쇄됐단 노란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이 주점 주인이 확진 판정을 받은 건 지난 15일입니다.

지난 10일 이 주점에서 회식한 경주세무서 직원 10명 중 4명도 지난 18일 확진됐습니다.

이들은 시간차를 두고 5명씩 들어와 다른 자리에 앉았습니다.

각 자리에서 2명씩 확진된 겁니다.

안주를 함께 먹고 마주보면서 다닥다닥 좁게 앉은 게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보건당국 관계자 : 좁은 공간에서 여러 사람이 있으면서 확률적으로 높지 않겠어요? 더군다나 이야기하면서 술 먹고 하면서…]

보건당국은 경주세무서 관련 부서를 폐쇄하고 전 직원 90여 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 중입니다.

또 주점 주인이 손님으로부터 감염됐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지난 1일부터 이 주점을 다녀간 사람들에 대해 자진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파티마 요양병원 요양보호사도 지난 13일 남편과 함께 이 주점에 왔다 감염됐습니다.

당국은 지난 19일부터 코호트 격리된 파티마 요양병원 환자와 직원 등 80여 명에 대해선 전수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이 주점을 다녀간 61세, 68세 남성과 그 배우자들도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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