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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있는 모든 곳 금지'…베이징, 초강력 금연책 시행

입력 2015-06-01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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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붕이 있는 모든 곳에서 담배 필 생각을 하지 마라" 애연가들의 천국으로 알려진 중국 베이징에서 역사상 가장 강력한 금연 조치가 시작됐습니다.

예영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이징의 관문인 셔우두 국제공항 터미널.

비행기 이륙을 기다리던 애연가들이 건물 밖 지정구역으로 나와 담배를 피웁니다.

실내에 있던 흡연실 14곳이 오늘(1일) 새벽 0시를 기해 모두 폐쇄됐기 때문입니다.

[샤오치룽/흡연 승객 : 담배 피우기가 예전보다 불편해졌어요. 담배 끊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공항 뿐 아니라 관공서와 학교·병원·식당·호텔까지 모든 실내 공공장소에서 담배를 피우지 못하게 하는 초강력 금연 조례가 오늘(1일)부터 시행됐습니다.

실외에서도 학교나 유치원 반경 100m 안에선 전면 금연이고, 버스 정류소도 지정 구역 이외엔 담배를 피울 수 없게 됩니다.

규정 위반시 부과되는 벌금도 현행 10위안에서 200위안, 우리돈 3만5000원으로 크게 올랐습니다.

담뱃세는 이미 지난달에 종전 5%에서 11%로 급등해 흡연자들은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중국은 성인 남성 두 명중 한명 꼴로 담배를 피우는 흡연 천국.

과연 이번 조치로 베이징이 금연도시로 탈바꿈할지에 대해선 논란이 분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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