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웃으면서 떠나겠다!'…맏형 차두리의 마지막 아시안컵

입력 2014-12-16 22:1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은 자가 강한 것이다. 뒤늦게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지금은 대표팀의 맏형 역할을 하고있는 차두리 선수에게 어울리는 말인 것 같습니다.

박진규 기자입니다.

[기자]

차두리는 잘 웁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16강전에서 우루과이한테 졌을 때도, 2011년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일본에 졌을 때도, 쏟아지는 굵은 눈물을 참지 못했습니다.

그런 차두리, 웃기도 잠 잘 웃습니다. 훈련장에서 누구보다 많이 웃습니다.

다음 달 아시안컵을 끝으로 은퇴를 결정한 터라 대표선수로는 마지막 전지훈련.

팀의 맏형이지만 막내 시절처럼 분위기메이커를 자처합니다.

[아파. (나도 아파.) 아파.]

[이종호/축구 국가대표 : 같이 훈련하다보니까 금방 친해지고, 다가와 주셔서 분위기 정말 좋습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처음 대표선수가 됐을 때만 해도 차범근 아들 차두리였지만, 지난 10여 년간 꾸준히 활약했고 이젠 차두리 아빠 차범근으로 통합니다.

[차두리/축구 국가대표 : 마지막이다, 그런 생각보다는 아시안컵에 모든 정신을 집중시키는 것같아요.]

이곳 제주는 차두리에게 국가대표의 꿈을 이룬 기회의 땅이기도 합니다.

2002년 월드컵 최종엔트리에 든 것도 당시 제주 전지훈련에서 히딩크 감독을 사로잡았기 때문인데요.

대표선수로서 마지막 타이틀이 될 아시안컵 우승, 차두리의 힘찬 질주는 멈추지 않습니다.

관련기사

'죽어서도 영웅'…남북·일 뒤흔든 전설의 파이터 역도산 편견을 넘어서…'혼혈 축구선수' 강수일의 태극마크 '무한경쟁 예고' 슈틸리케 감독 "마지막까지 지켜보겠다" 기성용 풀타임 활약, 토트넘에 패배…주요 매체 평점은? 맨유 6연승, 리버풀 상대 3-0 완승…우승 경쟁 돌입하나?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