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 주동안 기승을 부린 한파가 주말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요일인 내일(24일)은 서울이 영하 18도까지 떨어지는 등 15년 만에 최강의 한파가 찾아옵니다. 취재 기자 연결보겠습니다.
이유정 기자! (네, 난지 한강공원에 나와있습니다.) 잠시 추위가 주춤했는데 오늘 다시 추워졌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재 서울 낮 기온은 영하 9도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 15도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평소 나들이객들이 많던 이곳 한강공원은 발길이 뚝 끊겨 한산합니다.
지난 21일, 한강에서 공식적인 첫 결빙이 관측됐는데요. 오늘도 꽁꽁 얼어있습니다.
현재 서울을 비롯한 중부와 전북, 경북 일부 지방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오늘 낮 기온은 서울 영하 9도, 광주 영하 3도, 대구 영하 3도 등 어제보다 4~5도 가량 떨어졌습니다.
지금은 호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눈이 내리고 있고, 오후부터 호남과 충남 내륙으로 확대되겠습니다.
현재까지 내린 눈의 양은 전남 영광 7.5cm, 무안 7cm, 목포 3.8cm 등이고,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제주 산간에는 모레까지 20~60cm, 호남 서해안에는 10~30cm, 충남 서해안에는 5~20cm의 눈이 쌓이겠습니다.
내일 아침 서울 기온은 영하 18도까지 곤두박질치면서 지난 2001년 이후 15년 만에 가장 추울 것으로 보입니다.
동파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셔야겠습니다.
한파는 다음 주 화요일부터 차츰 누그러져 수요일부터는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