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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네이멍구, 영하 50도…끓는 물도 한순간에 '꽁꽁'

입력 2016-01-22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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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 일요일에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17, 18도까지 떨어진다고 하는데요. 15년 만의 강추위라고 얘기들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국 대륙도 얼어붙었습니다. 시베리아에서 내려온 찬 공기 때문인데, 일부 지역은 영하 50도까지 떨어졌다고 합니다.

베이징에서 신경진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주전자에 담긴 끓는 물을 공중에 뿌리자 하얀 얼음 가루가 되어 흩날립니다.

비눗방울이 하얗게 얼어붙어 건드리자 유리처럼 깨집니다.

얼어붙은 배는 망치로 쓰기에 손색이 없습니다.

철문에 돼지비계를 갖다 대자 얼어붙어 떨어지질 않습니다.

영하 39도를 기록한 네이멍구 후룬베이얼시에서 실험한 한파의 위력입니다.

중국은 현재 '大(대)Boss', 즉 큰형님으로 불리는 찬바람이 내려오면서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네이멍구의 어얼구나시는 21일 영하 47.5도를 기록했고 대흥안령 산림지대는 영하 50도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우원자/베이징 시민 : 올해가 다른 해보다 상당히 춥습니다. 추워서 두꺼운 목도리를 두르고 나왔어요.]

저장·안후이·장시 등 중부지방에는 25㎝ 안팎의 폭설까지 겹쳐 교통 대란을 빚었습니다.

일부 지역에선 시민들이 먹거리 사재기에 나서 진열대가 동나고 값이 두 배가량 폭등할 정도입니다.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베이징은 내일 30년 만에 가장 추운 영하 17도까지 떨어진 뒤 오는 29일부터 평년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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