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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동부, 주말 강한 눈폭풍…'스노마겟돈' 우려

입력 2016-01-2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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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동부, 주말 강한 눈폭풍…'스노마겟돈' 우려


미국 북동부에 이번 주말 강한 눈폭풍이 찾아오면서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될 전망이다. 수도 워싱턴DC 등 일부 지역에는 최대 2피트(약 60cm) 가량의 폭설이 내릴 수 있다고 예보됐다.

2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오는 22일부터 미 북동부 지역에 눈폭풍이 시작돼 버지니아주, 뉴욕주, 웨스트 버지니아주, 메릴랜드주, 매사추세츠주 등이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북동부 곳곳에 1~2피트 상당의 폭설이 예상되면서 주정부들은 만반의 준비에 돌입했다. 뮤리엘 바우저 워싱턴D.C. 시장은 "제설 작업에 집중할 것"이라며 주 방위군 동원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국립기상청(NWS)의 기상학자 폴 코친은 워싱턴DC에 '스노마겟돈(snowmageddon. 눈(snow)과 아마겟돈(종말. armageddon)의 합성어)'이라 불린 2010년 2월 폭설 사태와 맞먹는 눈이 내릴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버지니아주, 웨스트 버지니아주, 메릴랜드주 등은 22일 저녁까지 30cm 넘는 눈이 쌓일 것으로 보인다. 펜실베이니아주 일대에도 당일 오후부터 눈폭풍이 시작될 전망이다.

하지만 주말이 오기 전 기상 전선이 방향을 바꾸면서 온화한 수준의 눈이 오는 데 그칠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설명했다.

NWS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오는 23일 저녁까지 워싱턴D.C.와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등에 눈보라 경보를 발령했다. 또 해안 인근 지역에 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욕에는 이번 주말 3~6인치의 눈이 내릴 확률이 30~50%라고 예보됐다. 눈비 여부와 관계 없이 시간당 풍속 50~60마일(80~96km)의 강풍이 불면서 기온이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빌 드 블라시오 뉴욕 시장은 거리 제설 작업과 더불어 지하철 정상 운행을 위해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뉴욕시는 작년 겨울 폭설 우려에 110년 만에 처음으로 지하철 운행을 중단했다. 당시 예보보다 적은 눈이 내리면서 과잉 대응을 했다는 비난이 일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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