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검찰 발표 내용으로 본 '정윤회 문건' 사건의 재구성

입력 2015-01-05 20:2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청와대 문건은 어떻게 작성이 됐고, 또 어떤 경로로 유출이 됐는가, 우선은 검찰의 발표에 따라서 그대로 한 번 따라가 보고 이어서 의문점들을 정리해보죠.

구동회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박관천 경정은 평소 잘 알고 지내는 주변 인사들로부터 청와대 관련 얘기를 들었다고 합니다.

특히 국세청 간부 출신인 박모씨가 청와대 행정관들의 스폰서 역할을 하면서 이른바 '십상시' 모임에도 참석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는 겁니다.

이 내용을 토대로 박 경정은 정윤회 씨가 청와대 실세 비서관들과 만나 국정에 개입한다는 내용까지 꾸며서 문건을 만들었다고 검찰은 발표했습니다.

조응천 전 비서관은 각종 동향이 담긴 문건 17개를 박 경정을 통해 박지만 EG 회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박 경정이 '정윤회 씨 측이 박 회장을 미행했다'는 문건도 박 회장에게 넘겼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미행설은 되려 박 회장 측에서 흘러나온 풍문에 살을 붙여 박 경정이 거짓으로 꾸민 것이라고 했습니다.

검찰은 박 경정이 지난 2월 청와대에서 경찰로 복귀하면서 청와대 문건들을 들고 나왔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서울청 정보분실 소속의 한모 경위가 문건을 몰래 복사했고, 이를 숨진 최모 경위가 세계일보에 건네면서 정윤회 씨의 국정개입 의혹 보도가 나왔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관련기사

경실련 "정윤회 문건 수사결과, 예견된 짜맞추기…'정치 검찰' 전락" '문건 유출' 검찰 수사 미완으로 남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정윤회 문건' 향후 치열한 법정공방 예상 검찰 "조응천·박관천의 자작극"…문건유출 수사 종결 권부에 너무 가까이 간 조응천…"권력에 가까이 가면 타 죽는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