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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조응천·박관천의 자작극"…문건유출 수사 종결

입력 2015-01-05 20:14 수정 2015-01-0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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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지난 연말 정국을 뒤흔들었던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의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응천 전 비서관과 박관천 경정이 자신들의 입지를 강화하려고 꾸민 자작극이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오늘(5일) JTBC 뉴스룸은 수사발표 이후에도 남는 의문점을 다각도로 정리해드리겠습니다. 특히 문서 유출 수사과정에서 청와대의 회유를 받았다고 주장한 서울경찰청 정보분실 소속 한모 경위의 인터뷰 내용을 단독으로 보도해드린 바 있는데요. 오늘 추가로 공개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오늘 검찰의 발표 내용을 최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은 비선 실세의 국정개입은 없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정윤회씨와 청와대 3인방 비서관들이 만나 논의했다는 모임 자체가 없었다는 겁니다.

박지만 회장에 대한 미행설도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상범 제3차장 검사/서울중앙지검 : 박관천 스스로 허위 내용임을 인정했고, 근거 없이 생성·유포된 풍문에 불과하고 박관천이 마치 미행설의 실체가 있는 것처럼 박지만에게 허위 보고해 믿게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청와대 문건이 유출된 경로는 두 가지라고 설명했습니다.

박 경정에서 한모, 최모 경위를 통해 세계일보로 흘러들어간 것과 조응천 전 비서관의 지시로 박 경정을 거쳐 박지만 회장에게 전달된 것입니다.

조 전 비서관이 사실상 박 회장의 비선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한 겁니다.

[유상범 제3차장 검사/서울중앙지검 : 박지만을 이용해 자신들의 역할 또는 입지를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미 구속기소한 박 경정과 함께 조 전 비서관과 한모 경위를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또 새정치민주연합이 국정개입 의혹으로 정윤회씨와 이재만 비서관 등을 고발한 사건은 계속 수사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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