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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한반도 핵개발·전술핵 반대"…첫 직접 언급

입력 2017-09-15 07:27 수정 2017-09-15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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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 주 미국 뉴욕 방문을 앞두고 어제(14일) CNN과 단독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전술핵 재배치와 자체 핵무장론에 대한 불가 입장을 처음으로 직접 언급했습니다.

정제윤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의 핵위협에 대응해 한국이 자체 핵무기를 개발하거나 전술핵무기를 재배치하는 것에 찬성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자체 핵무기나 전술핵 재배치에 대해 문 대통령이 직접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다만 문 대통령은 "한국은 북한의 핵개발에 직면해 우리의 군사력을 증진할 필요가 있다"고 단서를 달았습니다.

또 북한이 실제 핵을 포기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북한의 핵 개발은 북한 체제의 안전을 보장받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북한의 욕심으로는 핵보유국으로서 지위를 인정받으면서 미국과의 관계를 정상화하는 것일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국제사회나 한국은 북한의 핵을 결코 용인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한국의 대북정책을 '유화적'이라고 비난한 것으로 해석되는 트윗을 올린 데 대해서는 "좁은 관점에서 해석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미국뿐만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도 모두 함께 북한의 핵 도발에 대해 매우 단호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기를 원했던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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