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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핵전쟁 하자는 건가"…한국당 '전술핵 방미단' 파견 비판

입력 2017-09-1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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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3일 자유한국당이 전술핵 재배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끌어내기 위해 이른바 '전술핵 방미단'을 파견키로 한 것과 관련, "한국당의 진심이 북핵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것인지, 한반도 핵전쟁도 불사하겠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제윤경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한국당의 방미가 안보문제의 쟁점화라면 방식이 잘못됐고, 진심으로 미국을 설득하려는 것이라면 심각한 안보의식 결여"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의 핵 개발에 대해서는 어느 때보다 강도 높고 긴밀한 국제적 협력이 진행 중"이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전술핵 배치를 목적으로 하는 제1야당의 방미 활동은 적절치 않다. 한국당의 전술핵 배치를 위한 방미 활동은 국제사회에 오히려 잘못된 시그널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의 전술핵 배치가 북핵을 억제하기보다 오히려 북핵개발에 정당성을 제공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면서 "정당의 외교활동은 국민과 국가의 이익을 최우선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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