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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육참골단' 조국, 혁신위 합류…저승사자 되나

입력 2015-06-11 19:21 수정 2015-06-11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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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지막으로 야당 40초 발제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 조국 참여…비주류는 반발

조국 서울대 교수가 새정치연합 혁신위원회에 참여하면서 당내 비주류의 반발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대표적 비주류인 박주선 의원은 "육참골단을 주장한 만큼, 친노 패권주의부터 도려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진실 규명 검찰에 못 맡겨"

야당이 성완종 리스트 수사를 더 이상 검찰에 맡길 수 없다며 특검을 주장했습니다. 전병헌 당내 친박게이트대책위원장은 "대통령 측근 다수가 대선자금 의혹에 오르내린 건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다"며 "더는 검찰에 진실 규명을 맡길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 "경제에 활력" "땜질 처방"

여야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한 것을 놓고 엇갈린 반응을 내놨습니다. 새누리당은 "메르스 사태로 침체되는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라고 평가한 반면, 야당은 "실효성 없는 땜질 처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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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0일)도 정치부회의에서 잠깐 다뤘습니다만 야당은 혁신위 인선을 마무리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게 조국 서울대 교수가 참여한 거죠. 혁신위 구성이 완료되면서 4.29 재보선 참패로 촉발된 당내 분란과 혁신 요구는 한 단계 막을 내리고, 이제 구체적 활동 단계로 접어들었습니다. 어제 예고한 대로 오늘 조 교수와 혁신위 활동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봅시다.

[기자]

조국 교수는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입니다.

잘생긴 외모와 동안으로 주변 사람들을 전부 오징어로 만드는 사람입니다. 우리 나이 만 16세 서울대 법대 입학, 만 26세에 울산대 교수에 임용됐습니다. 지금은 서울대 로스쿨 교수로 남부럽지 않은 스펙을 가진 사람이죠.

또 180cm 넘는 키로 주변의 대한민국 평균 남성을 루저로 만드는 사람입니다. 90년대 초 사노맹 활동 의혹으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가 국제앰네스티에서 양심수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조국 교수도 콤플렉스가 있다네요. 들어보시죠.

[조국/서울대 교수 : 대학 들어가니까 요즘 말로 대시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너무 불편했어요. 우유, 초코파이 같은 게 도서관 책상에 쌓이는 겁니다… 행동에 늘 신경 쓰이고 거북했지요. 아차 하면 바람둥이 소리 듣겠다 싶었어요… 오히려 외모가 스트레스고 콤플렉스였던 겁니다.]

잘생긴 게 콤플렉스라… 저는 개인적으로 약간 이해는 되는데요. 이렇게 말하는 게 어쨌든 일반적인 사람들은 딱히 이해가 안 됩니다. 콤플렉스가 없기 때문에 이런 얘기를 하지 않겠냐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조 교수가 대중적 인지도를 쌓은 건 활발한 SNS 활동 덕분입니다. 팔로워가 70만이 넘죠. 트윗 개수도 1만개가 넘을 정도로 활발한 활동을 하는데, 정부여당을 비판하거나, 야당에 훈수를 두는 내용이 대부분입니다.

야당은 그동안 끊임없이 러브콜을 보냈지만, 계속 뿌리쳐왔죠.

그래서 야권 일각에서는 입진보, 강남좌파, 훈수꾼이란 비판도 해왔습니다. 입바른 소리만 많이 하고 정작 무책임하다는 지적입니다.

특히 야당의 노선투쟁, 계파갈등에 시시콜콜 훈수를 두면서 야당 내에서도 불만이 커졌습니다.

이런 조 교수가 결국 새정치연합 혁신위원으로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조 교수는 SNS에 "자신의 말에 책임지는 게 도리라 생각해 참여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야당의 강력한 인적쇄신을 요구하면서 만약에 이렇게 할 수 있으면 참여할 수도 있다는 의사를 밝힌 적 있었죠.

[조국/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JTBC 뉴스룸, 지난달 18일) : 그러한 권한을 준다면, 또 그러한 혁신내용에 동의한다면 제가 하지 않을 이유가 없겠죠. 그런데 그렇지 아니하고 계파 이익을 전제로 한 상태에서 저보고 얼굴마담을 하라고 한다면 제가 할 이유가 없겠죠.]

특히 조국 교수가 육참골단, 내 살을 베어서 상대방의 뼈를 취한다,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자기 희생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한 만큼 내년 총선을 앞두고 대대적인 인적쇄신 피바람이 부는 게 아니냐는 전망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기사는 <'육참골단' 조국 합류…저승사자 되나> 이렇게 잡아해봤습니다.

Q. 조국 '야당 직함' 받은 건 처음

Q. 조국, 만 16세에 서울대 법대 입학

Q. 30대 중반에 서울대 법대 교수로

Q. 팔로워 72만명…SNS서 영향력 커

Q. 조국,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

Q. 육참골단은 일본 사무라이 책서 유래

[앵커]

지금 야당뿐 아니라 여의도 정치권이 메르스 사태 때문에 숨을 죽이고 있지만, 사태가 좀 진정되면 내년 총선 공천권을 둘러싸고 당내 세력 간 갈등이 본격화될 겁니다. 게다가 조국 교수가 결국 참여하면서 비주류 측의 반발은 다시 불거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과연 조 교수가 그동안 밖에서 훈수를 두던 것과 달리, 실제로 당내 들어갔을 때 얼마나 성과를 낼지 지켜볼 일입니다. 오늘 기사는 <혁신위 조국="" 참여…비주류="" 반발="">로 준비하고 혁신위 구성과 내부 반응 담아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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