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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타살·자연사 중 뭘까?…유병언 사인 의문점 여전

입력 2014-07-23 08:05 수정 2014-07-24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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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병언 씨 사망을 두고 여러 의문점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사인은 무엇인지를 밝혀내야 하는데요. 타살 의혹과 함께 유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거나 지병 악화로 숨졌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박성훈 기자가 보도입니다.

[기자]

거액의 현금을 들고 도주한 것으로 알려진 유병언 전 회장의 사망 소식은 타살 의혹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팔이 꺾인 채 숨져 있었다는 경찰의 설명은 의구심을 더 키웠습니다.

[우형호/전남 순천경찰서장 : ((유 전 회장으로)추정할 수 있는 근거가 있지 않았습니까?) 맞습니다. 그게 유감스러운 부분이고, 저희가 미흡했던 부분으로 평가합니다.]

그러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일단 흉기에 찔린 자국이나 두개골 골절 등 외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유 전 회장이 숨진 건 5월 25일 이후로 추정됩니다.

그 즈음 장녀 섬나 씨가 프랑스 파리에서 검거됐고 수사팀은 포위망을 좁혀갔습니다.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숨진 유 씨가 비료를 갖고 있었다는 점에서 음독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고령의 유 전 회장이 지병이나 탈진으로 인해 숨진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윤성/서울대 법의학교실 교수 : 우선 병이 있을 가능성은 있죠. 지병이 있던 것 때문에 발작을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이 없지 않죠.]

그러나 법의학자들은 정확한 사망 시점이나 직접적인 사인이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밝히고 있어 이 경우 유씨의 시신을 둘러싼 의문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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