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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반잠수식 선박으로 이동…'자정까지 선적' 목표

입력 2017-03-24 17:42 수정 2017-03-24 17:54

조류 흐름 고려해 당초 계획보다 미뤄져
미수습자 가족들, 수면 위 13m 부양 소식에 '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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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 흐름 고려해 당초 계획보다 미뤄져
미수습자 가족들, 수면 위 13m 부양 소식에 '안도'

[앵커]

먼저 사고 해역 인근에 미수습자 가족들과 함께 배를 타고 있는 채승기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채승기 기자,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조금 전에 세월호가 반잠수식 선박 쪽으로 이동을 시작했다면서요?

[기자]

네, 재킹바지선에 묶여있던 세월호가 오후 4시 55분 이동을 시작했습니다.

애초 해양수산부는 4시쯤 이동을 시작할 거라고 했지만 조류 흐름 등을 고려해 이동 시간을 미룬 겁니다.

두 대의 재킹바지선과 세월호는 예인선이 이끌고 있는데요.

바지선은 자체 이동 동력이 없기 때문에 예인선 다섯 대가 세월호를 끌고 가고 있는 겁니다.

세월호는 사고 해역에서 3km 떨어진 곳으로 이동하게 되는데요.

물결이 잠잠한 이곳 '안전지대'에 세월호를 실을 반잠수식 선박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앵커]

벌써 사흘 째죠. 배에 탄 채 작업을 지켜보고 있는 미수습자 가족들의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어젯밤 세월호 화물칸 출입문이 열려 이를 제거하지 않고는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에 옮길 수 없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배에 타고 있는 가족들이 술렁이기도 했는데요.

밤샘 작업 끝에 오늘 오전 6시 45분 완전 제거가 됐고, 인양 작업이 순조롭게 이어지고 오늘 오전 11시 10분쯤 해수부가 목표로 한 수면 위 13m까지 모습을 드러내자 가족들도 안도했습니다.

가족들은 "미수습자 9명이 유실되지는 않을까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면서 유실방지장치 확인을 재차 당부했습니다.

[앵커]

세월호가 반잠수식 선박 쪽으로 이동을 시작했는데, 선박에 옮겨진 이후 작업과정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반잠수식 선박까지의 이동에는 2시간 정도가 걸리는데요. 오후 7시쯤 안전지대에 도착하면 반잠수식 선박 위에 세월호를 올려두고 위치를 조정하고, 물을 빼내는 작업이 이어집니다.

오늘 자정까지는 세월호를 안전하게 반잠수식 선박에 거치하는 게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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