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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미수습 가족들…"유실 방지, 만전 기해달라"

입력 2017-03-24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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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미수습 가족들…"유실 방지, 만전 기해달라"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이 24일 "유실 방지를 위해 만전을 기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세월호 선체 인양 작업 현장과 1.6㎞ 가량 떨어진 어업지도선 '무궁화 2호' 선상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가족들은 "세월호가 올라왔다. 밑바닥 부분의 유실 방지망 장치 등 유실 방지를 위한 점검을 다시 한 번 해 달라"고 말했다.

단원고 양승진 선생의 부인 유백형(54)씨는 "램프를 절단하면 공간이 생겨 미수습자 9명이 혹시 유실되지 않을까 조마조마하며 뜬 눈으로 밤을 샜다"며 "어제가 33주년 결혼기념일이었다. 남편이 '이제는 돌아왔구나' 하는 마음으로 현장에 들어왔다. 9명 모두 가족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잘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단원고 조은화 학생의 어머니 이금희(49)씨는 "지금 세월호가 물 위에 떠 있고 13m까지 올라오면 옮기는 작업을 진행한다"며 "객실 부분에 유실 방지막을 완벽하게 설치했다고 들었다. 옮겨지기 전 유실 방지망이 철저히 돼 있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한 치의 오차도 생겨선 안 된다"며 "세월호가 옮겨진 뒤 (확인하지 못한)배 밑 부분의 수색도 철저히 할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 안전하게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기도하며 힘을 모아 달라. 세월호가 올라올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함께 해 달라"고 덧붙였다.

가족들은 이와 함께 ▲기름 유출을 막기 위한 만반의 조치 ▲선체 조사 위원 8명 중 미수습자 가족 1명 참여 ▲세월호 인양 뒤 목포신항까지의 안전한 이동 ▲잠수사 안전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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