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군인권센터 "윤 일병 사망 원인은 구타…시점도 왜곡"

입력 2014-08-07 16:0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윤 일병 폭행 사망 사건을 폭로한 군 인권센터가 오늘(7일) 2차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윤 일병이 구타에 의한 뇌진탕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는데요. 그러면서 가해자들에게 살인죄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강신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군 검찰은 당초 윤 일병의 사망원인이 '기도폐색성 질식사'로 판단했습니다.

음식물이 기도를 막아 저산소증을 초래했고, 이후 심장이 멎었다고 추론한 겁니다.

하지만 임태훈 군 인권센터 소장은 윤 일병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은 가해자들의 구타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임태훈/군 인권센터소장 : 사건 당시 피해자가 피고인들에게 구타를 당했던 과정에서 의식소실이 선행되었고, 2차적으로 의식소실에 의한 기도폐쇄가 발생하여 사망에 이르게 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군이 발표한 윤 일병 사망 시점이 석연치 않다는 주장도 제기했습니다.

윤 일병은 집단 구타를 당한 뒤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다가 다음 날 사망한 것으로 기록됐지만, 연천군 보건의료원에 내원했을 당시 이미 호흡과 맥박이 없는 사망 상태였다는 겁니다.

군인권센터는 그러면서 "가해자들이 평소 기본 인명 구조술을 익히고 있었는데도
윤 일병에게 시행하지 않은 경위를 추가 수사해 공소장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함께 군 인권센터는 가해자들의 고의성을 입증하는 진술들이 있었지만, 헌병대와 군 검찰이 이를 축소, 은폐했다는 의혹도 함께 제기했습니다.

관련기사

김관진, '윤 일병 사망사건' 전모 알았나…논란 확산 야 "박 대통령, 김관진 해임해야"…여, 일단 '선긋기' '군대 내 사망' 유족들, 국방부 방문해 진상규명 촉구 윤 일병 사망 부대서 웃으며 '찰칵'…여야 의원 논란 군 가혹행위 국가인권위 진정건수 5년간 3배↑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