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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코'로 실종자 추정객실 추가 발견…잠수병도 늘어

입력 2014-08-25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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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 132일 째입니다. 오늘(25일)은 냄새를 추적해 실종자를 수색하는 장비가 아직 찾지 못한 탑승자들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격실을 추가로 발견했습니다. 진도 팽목항 연결해 자세한 수색 상황 알아 봅니다.

김관 기자, 집중 수색 대상 구역이 늘어났다고 하는데, 무슨 얘기인가요?

[기자]

네, 현재 구조당국이 '전자코'라는 장비를 이용해 냄새를 통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는 얘기를 전해드린 적이 있는데요.

전자코로 바닷물의 성분을 분석했을 때 이상 패턴을 보이는 곳, 다시 말해 실종자 시신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이 기존에는 8개 격실로 좁혀졌습니다.

그런데 JTBC 취재 결과, 최근 추가로 2개 격실의 바닷물도 이상 패턴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월호 4층 중앙에 있는 소형 격실들인데요.

따라서 구조당국은 기존 8곳과 추가된 2곳 등 모두 10곳의 격실을 집중 수색 대상으로 삼고 있습니다.

[앵커]

수색이 장기화되면서 부상 당한 잠수사들도 늘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주말 사이 한 잠수사가 선체 수색을 마치고 바지선으로 나온 뒤 하반신 마비 증상을 보였습니다.

해당 잠수사는 응급처치와 함께 감압 설비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부상이 악화될 위험이 있어서 당분간 수중 수색에 투입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잠수사들 중에는 팔과 어깨 관절의 통증을 호소하며 잠수병 증상을 보이는 인원이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해경도 이들의 건강 상태를 매일 같이 확인하면서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앵커]

수색 여건도 계속 안 좋다고 들었습니다.

[기자]

팽목항의 가족대책본부에선 매일 오후 5시 가족들을 대상으로 수색 상황에 대한 브리핑이 있는데요.

오늘은 아예 브리핑이 취소됐습니다. 브리핑할 내용이 없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오늘도 새벽 한 시에 단 한 차례 두 명의 잠수사가 물속으로 뛰어든 것 외에는 이렇다할 수색 작업은 전혀 이뤄지지 못 하고 있습니다.

열악한 기상환경 때문인데요, 게다가 오늘로 중조기가 끝나고 내일이면 물살이 가장 거센 대조기가 시작되는 만큼 열악한 상황이 당분간 이어지지 않을까 가족들의 우려 역시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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