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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정 사상 첫 대통령 검찰 조사…세부사항은 조율 중

입력 2016-11-14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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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제(12일) 역사적인 촛불 집회 이후, 청와대에서는 대통령 명의가 아닌 대변인 명의로 대통령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국정을 정상화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새누리당 친박과 비박계의 내분은 더 심화됐고, 야권은 대통령의 결단 그 공을 다시 청와대로 넘긴 모습인데요. 이런 상황에서 이번주 수요일에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검찰이 예상보다 일찍 입장을 밝혔는데요. 일단 참고인 신분이고요. 대면조사 원칙인데,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조사할지는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언제, 어떻게 조사할지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조사 내용이겠죠. 검찰이 구속된 최순실, 안종범, 정호성, 차은택씨를 상대로 그리고 대기업 총수들을 직접 불러 대통령 지시에 대한 부분을 조사했습니다. 헌정 사상 처음으로 이뤄지게 될 현직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입니다.

먼저 검찰이 어제 밝힌 대통령 조사 입장을 박민규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검찰은 내일인 화요일, 늦어도 수요일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어제 청와대에 이같은 조사 일정을 전달하고 장소 등 구체적인 조사방식을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청와대는 대통령 일정과 변호인 선임 등 문제로 내일쯤 관련 입장을 밝히겠다고 한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모레인 수요일쯤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실시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검찰은 박 대통령이 아직 참고인 신분이라며 구체적 혐의에 대해선 언급을 꺼렸습니다.

하지만 이미 구속된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수석, 정호성 전 비서관, 그리고 차은택씨 등을 상대로 매일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 주말 사이에는 박 대통령이 지난해 독대한 7개 대기업 총수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박 대통령이 이들을 개별적으로 만나는 자리에서 미르·K스포츠 재단 설립 취지나 출연금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했는지 여부를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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