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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범 "광고회사 강탈 가담…대통령 뜻이라고 생각"

입력 2016-11-10 08:24 수정 2016-11-1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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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관련 소식들 보겠습니다. 먼저 그제(8일) 귀국한 차은택 씨 소식입니다. 공항에서 체포되면서 적용된 혐의가 광고 회사 지분을 강제로 뺐으려 했다는 것이었고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도 여기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안 전 수석이 검찰 조사에서 대통령의 뜻이라고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밀이 담긴 문건 유출, 문제의 두 재단에 대한 기금 모금에 이어서 광고 회사 인수까지 대통령이 지시한 사실이 드러나게 된 것이어서 여기에 대한 검찰 조사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포스코 계열 광고 회사 '포레카' 인수 과정에서 우선 협상자로 선정된 광고 대행사 컴투게더.

차은택 씨는 이 회사 대표에게 포레카를 인수한 뒤 지분의 80%를 넘기라고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도 차씨를 도운 혐의로 구속됐는데, 최근 검찰 조사에서 "대통령 뜻이라고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포레카 매각 과정에 대해 관심을 보이는 말을 했고, 그 뒤 차씨 측이 컴투게더에서 지분을 넘겨 받고 싶다는 뜻을 전해 이를 돕는 것이 대통령 뜻이라고 판단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진술 내용이 알려지자 검찰은 "안 전 수석이 대통령의 구체적인 지시에 따라 강탈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적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이 특정 광고 회사 인수 과정까지 직접 언급한 이유가 뭔지 검찰 조사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한편, 검찰은 어제 광고 회사 강탈에 가담한 혐의 등으로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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