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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실세 예산' 줄줄이 삭감…문체부 자체점검 논란

입력 2016-11-10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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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화체육관광부가 최순실씨와 차은택씨가 개입한 의혹이 있는 내년도 예산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871억원 정도인데요. 하지만 야당은 더 삭감하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체부가 국회 교문위에 제출한 사업 예산 조정안입니다.

최순실, 차은택씨와 관련됐다는 의혹을 받은 문화·체육 예산은 모두 40개 항목의 3057억원.

이 중 4분의1 가량인 871억원을 삭감하겠다는 겁니다.

문화창조벤처단지 구축 사업과 문화창조아카데미 조성 사업 등을 감축하거나, 문화창조융합벨트 전시관 구축 사업 등을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최순실씨 조카 장시호씨가 개입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관련 예산도 편성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다만 특정인과 연관이 없다거나, 관련 의혹을 확인할 수 없는 사업들은 계속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검찰 수사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문체부가 자체 점검으로 문제 예산을 제대로 걸러냈느냐에 대한 의구심이 큽니다.

차은택씨 개입과 표절 논란이 일었던 크리에이티브 코리아 사업 역시 비선 개입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계속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야당은 문화창조융합벨트 관련 예산을 전액 깎고, 두 사람과의 개연성이 의심되는 사업은 더 찾아내 추가 삭감을 요구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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