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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사 강탈' 차은택 영장…송성각 구속·권오준 소환

입력 2016-11-11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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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민들의 대규모 주말 집회가 이제 내일(12일)입니다. 자고나면 매일매일 상식을 그대로 뒤엎어버리는 최순실씨 관련 각종 의혹들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이를 두고볼 수가 없는 성난 민심, 이제 또다른 역사를 만들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를 하루 앞두고 정국에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이 소식과 함께 최순실씨 뿐만 아니라 최순득씨도 대통령을 대신해 주사제를 대리 처방 받았다는 의혹, 그리고 최순실씨가 다녔다는 성형외과를 안종범 당시 경제수석이 나서서 챙겼고, 이것도 역시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었다는 소식도 잠시 뒤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밤사이 검찰 수사 상황부터 보겠습니다. 구속영장이 청구된 차은택씨는 오늘 새벽까지 검찰조사를 받고 구치소로 돌아갔는데요, 구속여부는 오늘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차은택씨가 광고사 지분을 강제로 빼앗으려한데 가담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송성각 전 콘텐츠진흥원장은 구속이 결정됐습니다. 검찰청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박병현 기자, 먼저 차은택씨요. 인사전횡이 확인이 됐죠? 안종범 전 수석을 동원해서 측근을 대기업에 취업시켰다고요?

[기자]

네. 검찰은 어제 오후 7시쯤 차씨에게 직권 남용 혐의와 횡령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차씨는 지난해 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공모해 측근인 이동수씨를 KT 임원으로 취직시키고, 자신이 실소유한 플레이그라운드커뮤니케이션즈를 KT의 광고대행사로 선정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2006년 1월부터 지난 10월까지 차씨가 운영한 광고회사 아프리카 픽처스에서 10억 원을 횡령한 혐의 뿐만 아니라 지난해 3월부터 3개월 동안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과 공모해 옛 포스코 계열 광고회사 '포레카' 지분을 빼앗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앵커]

차은택씨와 공모한 송성각 전 콘텐츠진흥원장이 구속된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법원은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송 전 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송 전 원장은 포레카 인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중견 광고업체 대표 한모씨에게 회사 인수 후 지분 80%를 넘기라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 5월 콘텐츠진흥원이 발주한 LED 사업 일감을 주는 대가로 공사업체로부터 3800만원의 뇌물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앵커]

광고회사 지분 강탈과 관련해 검찰이 오늘 포스코 회장도 소환조사 한다고 하는데, 기업 총수들에 대한 소환도 시작되는 겁니까?

[기자]

검찰은 오늘 포스코 권오준 회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포레카 지분 강탈 의혹과 관련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권 회장은 2014년 3월 포레카 매각을 최종 결정한 인물인데요.

검찰은 권 회장을 상대로 포레카 매각 결정 및 이후 실무 과정에 차씨나 최순실씨가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앞서 검찰이 미르와 K스포츠 재단에 기금을 내는 과정에 대통령과 독대한 7개 기업 총수 전원을 조사하기로 내부 방침을 내린 만큼 권 회장에 대한 조사 이후 기업 총수 소환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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