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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정치권도 연평해전 재평가…문재인, 기념식 참석

입력 2015-06-29 19:18 수정 2015-06-29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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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지막으로 야당 40초 발제 시작하겠습니다.

[기자]

▶ 여야 모두 기념식 참석

2차 연평해전 13주년을 맞아 여야 모두 연평해전 기념식에 참석했습니다. 한편,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북한이 오는 10월 전략적 수준의 도발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 "다시는 이런 개죽음 없어야"

새누리당 김태호 의원이 연평해전 희생장병들이 "개죽음"을 당했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나라를 지키다, 우리 바다를 지키다, 희생당한 장병들의 뜻을 퇴색하는, 부적절한 발언이란 비판이 나옵니다.

▶ "대표 마음대로 전략공천 안 할 것"

문재인 대표가 최근 사무총장 임명과 관련 "공천제도 핵심은 대표의 공천권 내려놓기"라며 "전략공천조차도 대표가 마음대로 하지 않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

[앵커]

영화 '연평해전'이 개봉하면서 제2연평해전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우리 바다를 수호하기위해 자신의 생명을 바친 군인 정신은 여야나 진보보수를 떠나 모두가 본받아야하겠죠. 마침 여야 모두 연평해전 13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는데, 이 얘기를 좀 더 해봅시다.

[기자]

6월 29일 오늘은 역사적으로 희노애락이 전부 일어났던 의미있는 날입니다.

기쁠 희, 87년 6월 민주화항쟁의 결과인 6.29 선언일입니다.

성낼 노, 20년 전 오늘,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가 있었죠. 한국전쟁 이래 단일 사건으론 최대인 500명 이상 숨진 대형 참사입니다.

즐거울 락도 있습니다. 2002년 한일월드컵 대한민국과 터키 3·4위전이 열렸고, 4강신화는 전국민을 춤추게 했습니다.

마지막, 슬플 애는 즐거움과 동전의 양면 같은데요, 3·4위전이 열렸던 바로 그날, 서해에선 제2연평해전이 일어났고, 6명의 군인이 아까운 목숨을 잃었습니다.

벌써 13년이 흘렀고, 오늘 평택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추도식이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 처음으로 국방부장관이 참석해 추도사를 했습니다.

[한민구/국방부 장관 : 제2연평해전은 우리 장병이 북한의 도발을 온몸으로 막아낸 승리의 해전이자 우리 영해를 한 치도 넘보지 못하게 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과시한 자랑스러운 역사입니다.]

승리의 역사, 자랑스러운 역사라고 하지만, 처음엔 북한의 기습공격에 당한 패전이란 인식이 많았습니다.

앞서 1999년 일어났던 첫번째 연평해전은 우리군의 일방적 승리로 끝났지만, 2002년 2차 해전에선 북한의 기습으로 6명의 희생자가 나왔기 때문이죠.

김대중-노무현 정부는 두 번째 연평해전에 대한 언급을 가급적 꺼려 했고, 실제로 서해교전으로 불리다, 승리했다는 의미를 담아 제2연평해전으로 이름을 바꾼 것도 이명박 정부 들어서입니다.

이 때문에 아직도 좌우 진영 다툼의 단골 소재로 쓰이는 현실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문재인 대표가 추도식에 참석한 게 눈에 띕니다.

야당 대표가 참석한 건 당연한 게 아니냐고 볼 수 있지만, 지난해는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문 대표도 기념식에 참석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동안 제2연평해전을 등한시했다, 야당이 안보 소홀하다, 햇볕정책 때문이다, 이런 식의 비판들을 피하기 위해 문 대표가 직접 참석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앞서 문 대표는 어제 영화 '연평해전'을 관람하고,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이 영화가 지난번 '국제시장'처럼 보수를 위한 영화로 해석돼, 정치권에서 논란이 되는 걸 사전에 차단하려는 포석이 깔렸단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야당 기사는 <연평해전 재평가="" 나서는="" 야당="">으로 잡고, 연평해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Q. 1999년 1차 연평해전은 대승

Q. 2002년 2차 연평해전 땐 6명 사망

Q. 1차 땐 대승…2차 땐 6명 전사 왜?

Q. 2차 연평해전, 패전서 '승전' 재평가

Q. MB 때 '제2연평해전'으로 명칭 바꿔

Q. 문재인 제2연평해전 기념식 첫 참석

Q. 문재인 3월엔 "천안함은 북 소행"

Q. 박 대통령, 연평해전 기념식 불참

Q. 유승민 "날 합치면 의미 많이 퇴색"

Q. 서청원·이정현 평택 현장 최고위 불참

Q. 김태호 "다시는 이런 개죽음 없어야"

Q. 6명은 현재 전사 아닌 '공무상 순직'

[앵커]

영화 '연평해전'이 주말 관객수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합니다. 상영 초반 흥행에는 성공했다는 얘기인데요. 영화 자체의 만듦새에 대해선 평가가 다를 수 있겠지만, 영화가 전하려는 의미-6명이 희생하며 조국을 지켰다-는 건 모두 가슴에 새겨야겠습니다. 다시 말하면, 보수든 진보든 여야의 한쪽 이슈가 아닌 모두가 되새겨야할 의미가 되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기사는 <정치권도 연평해전="" 재평가="">정도로 잡고 오늘 기념식 표정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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