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3일)도 JTBC 뉴스9은 네이버와 다음을 통해서도 실시간 방송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저희 구성원들은 깊이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한국의 정치는 국정원을 둘러싼 스캔들로 인해 마비돼있다." 어제자 뉴욕타임즈가 본 우리 정치의 현주소입니다. 굳이 뉴욕타임즈를 동원하지 않더라도 우리 모두가 보기에도 그렇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정치권에선 진실게임이 되풀이 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선주자였던 문재인 의원은 지난 대선이 불공정했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나서서 해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박 대통령을 정면으로 겨냥한 셈입니다.
먼저 송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문재인 의원은 성명서와 인터뷰에서 내내 박근혜 대통령을 정조준했습니다.
[문재인/민주당 의원 : 영향이 어느 정도였던 간에 지난 대선이 불공정했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이 그것을 알았든 몰랐든 박근혜 대통령이 수혜자라는 것도 엄연한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이 대선의 불공정 등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져야 한다며 책임론을 직접 거론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불공정 대선의 수혜자이니 직접 책임을 지라는겁니다.
그러면서도 대선 불복론엔 선을 그었습니다.
[문재인/민주당 의원 : 김한길 대표도 분명히 발표했죠. 선거 다시 하자는 거 아니다…]
새누리당은 문 의원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김태흠/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지금 문재인 의원이 할 일은 선거 실패의 원인을 남의 탓, 주변 탓으로 돌리지 말고 본인 부덕의 소치로 자숙할 때입니다.]
문 의원은 오늘 발언에 앞서 당 지도부와도 상의했다고 밝혀 앞으로 현 정부를 향한 공세의 수위를 크게 높일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