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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불복' 민감 발언에도…대통령 길고 긴 침묵, 왜

입력 2013-10-23 17:52 수정 2013-11-2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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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항명과 외압사이.

[윤석열/여주지청장 : 이렇게 된 마당에 사실대로 다 말씀드리겠습니다. 조영곤 검사장님 모시고 이 사건 더 끌고 나가기 불가능하다고 판단을 했습니다. ]

[조영곤/서울중앙지검장 : 저는 이렇게 항명이라는 모습으로 가리라는 것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넌 두 사람. 그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그리고 이제는 그 분란의 씨앗이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라는 설까지. 사상초유 검찰 내부 갈등원인과 그들만의 뒷 이야기. 그리고 이 모든 사건에 일언반구없는 박근혜 대통령의 속내까지…전영기 중앙일보 논설위원과 유인경 경향신문 선임기자와 함께 속 시원하게 풀어봅니다.

오늘(23일) 오후, 문재인 의원이 "대선 불공정했다, 박 대통령이 민주주의 위기를 책임져야 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민주당 황주홍 의원 전화연결해서 입장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Q. 문재인 의원 성명서, 대선불복으로 볼 수 있나?

Q. 문재인 민주당 의원 성명 발표에 대해

[황주홍/민주당 의원 : 문재인 의원이 그런 입장표명 할 수 있다고 본다. 다만 이번 성명서에서 불공정 선거의 수혜자가 박 대통령이라고 단언하고 있는데 이건 민주당의 공식입장과는 다르다. 그것을 입증하고 계량하긴 없었다. 대선 개입은 잘못된 것이지만, 이미 공소시효가 지났다. 대선 승복이 민주당의 공식 입장이다. 그런 것에서 볼때 문재인의 성명서는 한발 더 나간 거다. ]

Q. 민주당 입장은?

[황주홍/민주당 의원 : 정부 여당이 박 대통령이 심기를 불편하게 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것 같다. 이게 이명박 정부때 있었던 일이니까 엄정히 조사하면 되는데 자꾸만 은폐하려고 하니까 불신이 더하는 것 같다. 박 대통령도 침묵만 하고 대통령 뽑은게 아니다. 본인이 직접 나서서 분명히 입장표명을 하고 철저히 밝히겠다고 말해야 한다.]

+++

Q. 윤석열 파문, 외압인가 항명인가?

Q. 윤 지청장, '불출석 종용' 외압 가능성은?

Q. 과거에도 검찰내부 항명 사건 있었는데

Q. 윤석열 항명 사태의 내부적 배경 있을까

Q. 공안통과 특수통 어떤 의미인가

Q. 최재경-한상대 파워게임 연장선상인가?

Q. 심재륜 고검장, 총장 퇴진 요구 사건

Q. 검찰 내부 분열 어떤 사건이 있었는가

[앵커]

이렇게 검찰에서는 항명사태가 벌어지고, 또 이 사태를 둘러싸고 정치권에선 연일 여야가 백병전을 펼치고 있는데요, 이 사태를 조율해야 할 책임, 결국은 대통령에게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 청와대는 계속 침묵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해서 대통령과 청와대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남궁욱 기자, 오늘 청와대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죠?

[기자]

예, 여전히 무대응 전략으로 일관하고 있는데요, 다만 딱 한 가지 어제와 달라진 게 있습니다.

어제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한 방송에 출연해서 지난달 3자 회담 당시에 대해 얘기하다 댓글활동을 통한 국정원의 대선 개입의혹에 대해 언급하니까, 박 대통령이 '그럼 제가 댓글 때문에 대통령이 됐단 얘기냐'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이 발언에 대해서만큼은 청와대가 반응을 보였습니다.

고위 관계자가 기자들을 만나서 "김 대표의 발언은 소설"이라고 반박한 건데요, 사실 야당 대표의 발언에 대해 청와대가 '소설'이라는 표현까지 써서 반박하는 건 이례적으로 강한 겁니다.

[앵커]

그럼, 이제 청와대가 반격에 나섰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거 아닌가요?

[기자]

그런데 그게 꼭 그렇지가 않습니다.

왜냐면 청와대가 오늘 '소설'이라고 한 게 대통령의 그런 발언 자체가 없었다는 뜻이 아니라, 격앙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는 데 초첨이 맞춰진 거였거든요.

그러니까 종합하면 "박 대통령은 당시에 담담하게 국정원의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해 그 영향력이 그렇게 큰 것이냐 물은 것이지, 화를 내며 반박한 건 아니다"이런 뜻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다시 이야기가 나올까요?

[기자]

청와대 관계자들을 개인적으로 만나보면 "우리라고 할 말이 없는 줄 아느냐"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그리고 그런 주장의 공통분모를 모아보면 "지난 정부가 한 일들 아니냐. 도대체 우리더러 어쩌란 거냐" 이런 내용입니다.

한마디로 억울하다는 건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청와대가 공식 논박을 피하는 이유에 대해 고위 관계자들은 이렇게 설명합니다.

"지금 뛰어들어봤자 청와대도 그냥 하나의 의견이 될 뿐이다, 결코 대통령이 언급한다고 정리가 되지 않는다. 박 대통령이 정치인일 때도 논란 중에 쉽게 입을 연 적이 없다. 그러니까 이번에도 상황이 일단락되고 나면 뭔가 정리에 나설 것이다" 이렇게 관측을 하는 겁니다.

+++

Q. 청와대의 '침묵모드'…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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