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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막말' 쏟아낸 김평우…"결과 승복하면 북한 인민"

입력 2017-03-02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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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지층 결집을 위한 것으로 보이는 이같은 대통령의 메시지에 곧바로 응답이라도 하듯, 어제(1일) 집회에 나온 대통령 대리인단은 거친 말들을 이어갔습니다. 헌재 결정에 승복을 한다면 북한 인민이라는 말까지 나왔고, 붉은 기를 흔드는 어둠의 자식들, 촛불 집회를 깎아내리는 발언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이윤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평우 변호사는 박근혜 대통령이 무고하다는 주장으로 발언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 탄핵소추와 수사를 연좌제에 비유했습니다.

[김평우/대통령 측 대리인단 변호인 : 연좌제를 적용해 최순실 일당의 잘못을 박근혜 대통령의 잘못으로 덮어씌운 겁니다.]

김 변호사는 국회 소추위원단과 박영수 특검팀을 향해 "사법시험에 합격한 건 맞는지 의심스럽다"며 막말을 이어갔습니다.

촛불집회 참가자들에 대해선 "복면을 쓰고 나타나 붉은 기를 흔드는 어둠의 자식들"이라고 비방했습니다.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인용하면 승복하지 않겠다는 발언도 다시 내놨습니다.

[김평우/대통령 측 대리인단 변호인 : 이 오만한 법관들에게 우리 국민들이 '무조건 승복합니다. 당신의 말씀이 법이니까요' 이렇게 말해야 법을 지키는 선량한 국민이란 말입니까?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탄핵심판 결과에 승복하는 사람들은 "북한 인민들일 것"이라고까지 했습니다.

김 변호사가 노골적으로 헌재 결정에 승복하지 않겠다는 주장을 펴면서, 대한변협은 김 변호사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같은 대리인단의 조원룡 변호사는 지난달 27일 최종 변론에서 이동흡 변호사가 박 대통령의 최후진술서를 대독한 건 박 대통령의 뜻이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조 변호사는 김평우 변호사가 대독했어야했다면서 변론재개 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주장해 대리인단 내부의 입장차를 또 다시 노출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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