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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정상 "중국 도발 묵과할 수 없다" 한 목소리 압박
입력 2013-12-03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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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선포로 동북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한·중·일 3개국 순방에 나섰는데요, 첫 방문지인 일본에서 오늘(3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회담을 가졌습니다. 어떤 얘기들이 오갔는지 서승욱 도쿄 특파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서승욱 특파원, 중국의 방공식별구역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놨습니까?
[기자]
네, 오늘 회담이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두 사람이 비슷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먼저 아베 총리는 "중국의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 시도는 묵인할 수 없다, 강한 미일 동맹을 토대로 앞으로도 연계하겠다"고 했습니다.
바이든 부통령도 "힘으로 현상을 바꾸려는 시도에 깊이 우려한다. 지역의 긴장을 높이고 사고와 오산의 위험성을 높인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예상대로 미국과 일본이 한 목소리로 중국을 압박했다고 보면 되겠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하지만 두 나라가 우려는 나타냈지만 당장 철회하라는 식의 직접적인 표현이 기자회견에 등장하지 않았다는 걸 주목할 만합니다. 아마도 내일부터 시작되는 바이든 부통령의 중국 방문을 염두에 둔 것 같습니다.
바이든 부통령은 또 방공식별구역로 야기되는 불의의 사태를 피하기 위해 일본과 중국 사이에 위기 관리 메커니즘이 필요하다는 제안을 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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