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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연 지 한 주 만에 확진자 나와…클럽 운영 어땠나

입력 2020-05-07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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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용인과 안양의 확진 환자가 다녀간 이태원 클럽 앞으로 가보겠습니다. 류정화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류 기자, 지금은 문이 닫힌 상태죠?

[기자]

네, 현재 보시는 것처럼 문이 이렇게 굳게 지금 닫힌 상태이고요.

여기 보시면 5월 5일까지는 운영 자제를 권고한다는 안내문이 붙어있습니다.

이쪽을 보시면 지난 연휴에는 코로나19에 대비해서 실내외 소독을 한 시간이 적혀있는데요.

확진자가 방문한 직후인 2일 새벽 3시에 방역을 했다고 돼 있습니다.

이 클럽은 소셜미디어에 "어제(6일) 보건소에서 확진자가 방문했다는 연락을 받았다"면서 어제 긴급 방역절차를 마쳤고 영업 일정은 추후 공지하겠다고 했습니다.

[앵커]

당시에 클럽이 어떻게 운영이 됐고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있었는지가 중요한데요. 취재된 게 있습니까?

[기자]

일단 확진자들은 지난 2일 새벽 0시 20분부터 3시 사이에 이 클럽은 두 차례 방문했습니다.

그리고 이즈음 5시간여 동안 이 클럽을 포함해서 클럽 2곳과 주점, 바 등 5군데 업소를 돌아다녔고요.

각각 1시간 내외 머무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당시 접촉자가 2000명 정도일 거라는 보도도 나왔었는데, 용산구청은 주점의 규모 등을 고려했을 때 수백 명 정도일 거라고 추정했습니다.

서울시와 질병관리본부는 오늘 오전부터 역학조사를 실시해서 접촉자를 가려내고 있는데요.

확진자라고 주장하는 남성은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서 아직 코로나가 종식되지 않았는데 여행하고 클럽에 방문한 것은 변명의 여지없이 잘못이라고 했습니다.

당시에는 증상이 없는 상태였고 클럽 등에 오랜 시간 머물지는 않았다고 했습니다.

역학조사에 철저히 임하겠다면서 루머나 억측은 자제해 달라고도 했습니다.

[앵커]

클럽은 이미 코로나19에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잖아요, 그동안.

[기자]

그렇습니다. 공간이 밀폐된 데다 사람 간의 거리가 좁고 또 접촉이 쉽기 때문인데요.

앞서 방역당국은 클럽을 집중관리대상 사업장으로 분류하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구청에서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인 4월 19일까지는 클럽이 문을 닫도록 했고요.

5월 5일까지는 영업 자제를 권고했었는데, 인근 상인들도 최근까지는 클럽이 문을 닫아서 거리가 한산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연휴를 기점으로 방문객이 늘어났다고 했습니다.

이 클럽은 지난주부터 문을 열었는데요.

문을 연 지 일주일 만에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클럽이 위험하기는 하지만 앞서 다른 확진자가 방문했던 유흥업소나 클럽 등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는 않았었습니다.

[앵커]

류정화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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