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미 전역 반 트럼프 시위…'대선 결과 뒤집기' 운동까지

입력 2016-11-14 09:4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미국에서 대통령 당선인 트럼프에 대한 불복 시위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대선 결과 뒤집기, 이런 청원 운동까지 벌어지면서 후폭풍이 되려 거세지고 있습니다.

강신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선기간 패배시 불복할 것을 강하게 시사했던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당선인 (지난달 22일 유세) : 선거 시스템이 철저히 조작됐고, 붕괴됐습니다. 죽은 사람 180만명이 선거할 수 있도록 등록돼 있다니요.]

하지만 그 말은 본인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왔습니다.

'트럼프는 나의 대통령이 아니다'라는 구호와 함께 선거결과에 불복하는 반대시위가 뉴욕과 시카고, LA 등 대도시를 비롯한 미 전역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종차별과 여성비하 등 막말을 일삼았던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겁니다.

[키차 구얼취/무슬림계 미국인 : 우리가 이 나라에 속하지 않았다는 말을 견딜수가 없습니다. 옳지 않을 뿐더러 미국이라는 나라에 맞지 않는 말입니다.]

표를 더 많이 얻은 클린턴이 낙선한데 대해 선거제도를 손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과격해지는 시위에 200여 명의 시위자가 경찰에 연행됐고, 포틀랜드에선 참가자 1명이 다른 시민이 쏜 총에 맞아 다치기도 했습니다.

'대선 결과 뒤집기' 청원 운동까지 벌어졌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트럼프 지지를 약속한 290명의 선거인단들에게 다음달 19일 예정된 형식적인 선출 투표에서 클린턴에게 표를 던지라는 겁니다.

해당 운동 사이트는 400만 명에 이르는 서명을 받았지만 이들의 청원이 현실화할 가능성은 낮습니다.

관련기사

미 전역서 나흘때 반트럼프 시위…뉴욕에선 1만명 참여 반 트럼프 시위 격화…트럼프 "시위대 애국심" 진화 덕담도 나눴지만…트럼프, '오바마 흔적 지우기' 시동 "이번 기회에 연방 탈퇴해 독립"…캘리포니아의 외침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