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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담도 나눴지만…트럼프, '오바마 흔적 지우기' 시동

입력 2016-11-11 20:51 수정 2016-11-1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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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거의 원수마냥, 미국 대선전 내내 맞붙었던 오바마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백악관에서 악수를 나눴습니다. 덕담이 오가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회동 뒤 트럼프는 오바마 흔적 지우기에 나서며 파란을 예고했습니다.

채병건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바마 대통령이 원활한 정권 인수인계 뜻을 밝히자,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 당신의 성공을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습니다.]

트럼프 당선인도 "대통령을 만나 영광"이라며 자세를 낮췄습니다.

대통령의 조언을 기대한다고도 했습니다.

최고의 정적이자 상극인 두사람이 일단 화합을 강조하는 모양새를 취한 겁니다.

하지만 두 사람 간엔 평행선을 달릴 일이 남아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45대 미국 대통령 당선인 : 몇몇 대단한 일과 어려운 일 등 많은 다른 상황을 논의했습니다.]

이를 놓고 오바마 정책의 계승과 관련, 두 사람이 이견을 보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트럼프는 대선 기간중 오바마 정책을 모두 뒤집겠다고 공언했고, 오바마는 트럼프를 대통령 부적격자로 공격했습니다.

당장 회동 직후 트럼프 정권인수팀은 오바마 행정부가 도입한 금융자본 규제법을 폐기하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자가 정권 인수 과정에서 어떤 태도를 취할지가 트럼프 정부의 성격을 보여줄 첫 가늠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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