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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경지역 등 야생 멧돼지 잡는다…잔반사료도 금지키로

입력 2019-06-05 21:38 수정 2019-06-05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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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북한에까지 퍼지자 정부와 양돈농가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오늘(5일) 정부는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는 멧돼지를 잡겠다"고 했습니다. 남은 음식물을 돼지 사료로 쓰는 것도 이제 안 됩니다.

조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심 한복판에 멧돼지가 질주합니다.

멧돼지는 활동범위만 넓은 것이 아니라 수영도 잘하며 울타리를 끊기도 합니다.

멧돼지는 군사분계선도 의미가 없어 북한에서 살던 멧돼지가 얼마든지 넘어올 수 있습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 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도 큽니다.

오늘 정부가 내놓은 돼지열병 차단 대책에도 멧돼지 포획이 포함됐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접경 지역을 비롯한 전국에 멧돼지 개체수를 최소화하겠습니다.]

2014년 이후 5년간 경기와 강원 지역에서 잡은 멧돼지만 5배가 늘었습니다.

그래도 멧돼지 개체 수는 줄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군사접경지역에서는 총기를 사용하지 못해 살아있는 멧돼지를 포획해야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지자체는 포획단을 꾸렸고, 군과 해경도 감시에 나섭니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은 북한 장마당을 통해 전염병에 걸린 돼지들이 헐값에 중국 소시지 공장으로 팔려나간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때문에 정부는 여행객이나 보따리상이 중국에서 육포나 소시지를 들여오지 못하도록 공항이나 항만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남은 음식물을 돼지 사료로 쓰는 것도 전면 금지할 방침입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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