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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영국 신경전…브렉시트 결정 후 첫 의회서 '설전'

입력 2016-06-29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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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브렉시트 관련 소식들 전해드릴까요. 유럽연합을 나가기로 결정은 됐지만 천천히 하겠다는 영국, 탈퇴 요청을 공식적으로 하지 않으면 비공식 협상은 없다는 유럽연합측, 그 신경전은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브렉시트가 결정된 이후 처음으로 유럽의회가 열렸는데요. 양측의 가시 돋힌 말들이 오고갔습니다.

고정애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유럽 의회에서 융커 EU 집행위원장과 영국의 EU 탈퇴 운동을 이끈 나이절 패라지 영국독립당 당수가 인사합니다.

이 분위기는 오래가지 않습니다.

융커 위원장이 영국독립당 의원에게 쏘아붙입니다.

[장 클로드 융커/EU 집행위원장 : 박수를 치는 마지막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당신이 왜 여기 있는지 놀랍네요. 당신은 브렉시트를 위해 운동했고 영국인들은 탈퇴하기로 하지 않았나요? 왜 여기에 있죠?]

영국의 결정에 실망했다고도 합니다. 그러자 패라지 당수가 반격합니다.

[나이절 패라지/영국 독립당 당수 : (17년 전 여기에서) 영국을 EU에서 탈퇴시키는 운동을 이끌겠다고 했을 때 나를 비웃었지요. 이젠 비웃지 못하겠지요. 그렇지 않나요?]

패라지 당수는 영국이 EU를 떠나는 마지막 국가가 되지 않을 것이란 장담도 했습니다.

이날 캐머런 영국 총리와 EU 정상들과 최후의 만찬도 쌀쌀한 분위기였습니다.

앞서 독일 총리는 영국이 공식적으로 탈퇴를 요청하기 전엔 비공식 협상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앙겔라 메르켈/독일 총리 : 협상할 때 원하는 것만 가지겠다(체리피킹)는 것은 안 됩니다.]

영국과 EU의 신경전이 팽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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