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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미국 증시 반등…불확실성 탓 변동성 계속될 듯

입력 2016-06-29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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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과 미국 증시가 브렉시트 충격에서 이제 좀 벗어나는 것일까요? 브렉시트 이후 사흘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이 소식은 뉴욕 특파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상렬 특파원, 먼저 반등 폭이 어느 정도였는지부터 전해주실까요?

[기자]

네. 브렉시트 결정 이후 글로벌 증시의 주가 급락으로 시가총액 3조 달러, 우리 돈 약 3500조원이 날아갔는데요. 곤두박질했던 유럽 주요 증시가 마침내 반등했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가 2.6% 오른 것을 비롯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가 1.9%, 프랑스 파리 증시가 2.6% 뛰었습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지수도 2% 상승했습니다.

조금 전 끝난 뉴욕 증시도 다우지수가 1.6% 올랐고, 나스닥 지수가 2%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연속적으로 폭락하며 31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던 영국 파운드화 가치도 하락을 멈추고 0.8% 올랐습니다.

반면 브렉시트가 몰고 온 불확실성 때문에 각광을 받았던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값은 0.5% 내렸습니다.

[앵커]

오늘 아침 이렇게 유럽 증시와 미국 증시가 반등에 성공한 건 어느 정도의 의미를 두면 될까요?

[기자]

글로벌 금융시장이 반등하긴 했습니다만, 안정국면이라고 보기에는 시기상조인 것 같습니다.

브렉시트 자체가 초유의 사건인 만큼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아무도 자신 있게 얘기하지 못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불확실성 때문에 시장은 앞으로도 극심한 변동성을 보일 것 같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영국과 유럽연합과의 협상이 윤곽을 드러낼 때까지 적어도 몇달간은 시장 불안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브렉시트가 2008년과 같은 금융위기로 이어지진 않을 거라는 데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어 적어도 시장이 패닉에 빠지지는 않을 거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금융위기 때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변동성은 여전할 거라는 건데요. 미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고요.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1분기 경제 성장률이 예상보다 좋게 나왔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1분기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1.1%로 확정됐습니다. 잠정 발표된 수치가 0.5%였던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양호하게 나온 겁니다.

하지만 미국 역시 향후 경기 전망은 밝지 못한 편입니다. 무엇보다 이번 브렉시트로 인해 달러화 강세가 나타나고 있어 미국 제조업에 찬물을 끼얹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중앙은행은 브렉시트가 있기 전에 올해 성장률을 2%로 예상한 바 있는데요, 브렉시트라는 쇼크가 발생한 만큼 올해 미국 경제는 2% 성장을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에선 올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은 물 건너갔다는 인식이 지배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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