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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잡한 청와대', 후임 총리 인선 착수…정치인 급부상

입력 2014-06-24 21:52 수정 2014-06-24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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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 후보자의 자진 사퇴로 논란은 일단락됐지만, 청와대로서는 잇따른 총리 후보자 낙마 사태에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청와대는 다시 후임 총리 후보자 인선에 나섰습니다. 취재기자가 청와대에 나가 있습니다.

임소라 기자! (네, 춘추관입니다.) 문 후보자 사퇴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은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문창극 전 국무총리 후보자의 자진 사퇴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민경욱 대변인을 통해 "참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먼저 민 대변인이 전한 박 대통령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민경욱/청와대 대변인 : 인사청문회까지 가지 못해서 참 안타깝게 생각한다. 앞으로는 부디 청문회에서 잘못 알려진 사안들에 대해서는 소명의 기회를 주어 개인과 가족이 불명예와 고통 속에서 평생을 살아가지 않도록 했으면 한다.]

[앵커]

인사 실패에 대한 청와대 책임론이 집중적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특히 김기춘 비서실장의 거취에 대해서 여야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 같은데, 이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청와대는 역시나 검증 실패 책임론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앞서 안대희 전 국무총리 후보자가 낙마한 이후 여당에서도 청와대 인사시스템을 개선해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요구가 계속됐는데 청와대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청와대 내부적으로는 지금과 같은 국회 인사청문회 시스템에서는 그 어떤 인사 검증시스템으로도 한계를 드러낼 수밖에 없다는 기류가 퍼져있습니다.

한 청와대 관계자는 "현재의 국회 인사청문회 제도는 일 잘하는 사람을 뽑는 게 아니라, 일 잘할 사람을 없게 만드는 시스템"이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사태의 원인을 외부에서 찾는 청와대 분위기를 감안할 때 당장 박 대통령이 김기춘 비서실장을 경질할 가능성은 크지 않단 전망입니다.

[앵커]

인사청문회 제도에 대한 볼멘소리가 나오는데요,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늘 이런 반응이 나오긴 했습니다만. 후임 총리 인선은 어떻게 할 것이냐, 어떤 사람들이 거론됩니까? 다만 누구나 생각하겠습니다만 1차 목표가 청문회 통과가 가능한 사람이 되지 않을까요?

[기자]

청문회 통과를 제1 목표로 두고 청와대가 인사를 물색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때문에 상시적으로 언론에 노출돼 검증을 받는 정치인 출신이나, 이미 청문회를 거친 경험이 있는 전직 관료 출신들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김문수 경기지사나 이미 국무총리를 지낸 한덕수 무역협회장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습니다.

또 일각에서는 야당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는 측면에서 호남 출신 인사들을 집중적으로 물색할 거란 전망이 나오는데요, 이런 측면에서 전북 임실 출신의 이강국 전 헌법재판소장도 거론됩니다.

[앵커]

임소라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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