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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의 2주일…국무총리 후보 지명부터 사퇴까지 '말말말'

입력 2014-06-24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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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러면 이번에는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지명부터 사퇴까지를 짚어보겠습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 자진 사퇴 이후 고심을 거듭하던 청와대는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을 깜짝 발탁합니다.

[문창극/국무총리 후보자 (지난 10일) : 아직 남은 청문회 절차가 있습니다. 겸손하게 마음 준비를 하며 기다리겠습니다.]

하지만 "일본 식민 지배는 하나님의 뜻" 등의 과거 발언이 알려지면서 논란은 시작됩니다.

[문창극/국무총리 후보자 (교회 강연 중) : 너희들은 이조 500년 허송세월을 보낸 민족이다. 너희들은 시련이 필요하다. 하나님이 우리한테 고난을 주신 것이라고 생각해요.]

이에 야당은 연일 문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합니다.

[문창극/국무총리 후보자 (지난 16일) : (야당의 사퇴 요구가 거센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건 야당에 가서 물어보시는 게 좋겠네요.]

지지 입장을 보이던 여당도 강한 어조로 사퇴 압박을 가하기 시작했습니다.

[서청원/새누리당 의원 (지난 18일) : 환부를 그냥 왜 가만히 둡니까. 도려내야 빨리 아물지 않습니까. 스스로 좀 퇴진하는 게 좋지 않겠나.]

이어 중앙아시아를 순방 중이던 박근혜 대통령은 귀국 이후로 임명 동의안 재가를 미룹니다.

"차분히 청문회를 준비하겠다"는 말로 이른바 '버티기'에 들어가며 적극 해명에 나선 문 후보자.

[문창극/국무총리 후보자 (지난 19일) : 왜 저 보고 친일이다, 왜 저 보고 반민족적이다 이런 얘기를 하는지 저는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귀국 뒤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고, 지명 2주 만이자 대통령이 귀국한 지 나흘째인 오늘(24일) 자진 사퇴를 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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