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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짜깁기 편집'에 반박…방심위 "공정성 여부 판단"

입력 2014-06-24 21:41 수정 2014-06-24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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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퇴한 문창극 후보자의 교회 발언과 관련해 친일 사관 논란을 촉발한 KBS 보도에 대해, 문 전 후보자는 발언 일부만 편집해 왜곡 보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KBS 측은 보도자료를 내고 문 전 후보자의 발언을 '짜깁기' 편집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이 문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 넘어가 심의받게 됐습니다.

이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KBS가 9시 뉴스에서 문창극 전 총리 후보자의 교회 발언을 보도한 뒤 논란이 거세지자 일부 보수 단체들은 KBS 본사 앞에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KBS가 짜깁기 편집으로 강연 내용을 왜곡했다고 주장한 겁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이와 관련해 민원이 제기됐다며 해당 보도의 공정성 위반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KBS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문 전 후보자 검증 보도는 공영방송 KBS 본연의 임무이며 '짜깁기' 편집이라는 지적은 온당하지 않다"고 반박한 겁니다.

또 "보도의 메커니즘상 대표적인 발언을 발췌해서 보도하는 것을 짜깁기 왜곡이라고 매도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논리"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체 93초 길이 가운데 녹취 부분이 53초에 이르는 등 발언의 내용을 충실히 전달하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KBS는 '친일'과 '역사 인식' 논란에 대해선 "해당 보도에서 친일이나 반민족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다"며 "시청자들이 문 전 후보자의 말을 통해 그를 판단하도록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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