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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회견 내내 "억울" 격앙…정치권과 언론에 '항변'

입력 2014-06-24 21:23 수정 2014-06-24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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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지명 2주 만인 오늘(24일) 자진 사퇴했습니다. 문 후보자는 그간 있었던 자신의 논란들에 대해 항변한 뒤에 박근혜 대통령을 돕기 위해 물러난다고 밝혔습니다.

송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문 후보자는 "감사하다"는 말로 사퇴회견을 시작했습니다.

[문창극/국무총리 후보자 : 저와 같이 부족한 사람에게 그동안 많은 관심을 쏟아주신 것에 대해 마음속 깊이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나 곧 서운한 감정을 토로합니다.

우선 교회 발언이 공개된 이후 여론의 집중 공세에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문창극/국무총리 후보자 : 국민의 뜻이란 이름으로 오도된 여론이 국가를 흔들 때
민주주의는 위기를 맞습니다.]

정치권이 청문회 법을 어겨가며 인사청문회 전 사퇴 압박을 했고, 언론 보도가 진실을 외면했다는 주장도 폈습니다.

또 조부가 3·1운동 당시 만세운동을 하다 사망한 독립유공자라는 얘기도 덧붙였습니다.

문 후보자는 박근혜 대통령을 돕기 위해 스스로 물러난다고 밝히며 13분간의 회견을 마무리했습니다.

[문창극/국무총리 후보자 : 지금 시점에서 제가 사퇴하는 것이 박 대통령을 도와드리는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저는 오늘 총리 후보를 자진 사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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