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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사고 1시간 내 구조? 11시간이나 걸린 대응 체계

입력 2015-09-08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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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를 겪으면서 구조의 골든타임이 얼마나 중요한지 우리는 뼈아프게 배운바가 있습니다. 그래서 바다에서 사고가 나면 1시간 안에 출동하겠다는 게 국민안전처의 방침이었습니다. 하지만 돌고래호의 신고가 끊기고 해경이 현장에 나가기까지 걸린 시간, 1시간이 아니라 11시간이었습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안전처는 앞서 올해 초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특수구조대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상에서 30분, 바다에서는 1시간 안에 출동해 골든 타임을 지키겠다는 취지였습니다.

[박인용 장관/국민안전처 (지난 1월) : 전국 어느 곳에서 재난이 발생해도 첨단장비로 무장된 전문 인력이 신속하게 투입돼….]

이를 위해 특수구조대를 네 권역으로 확대하고, 서해와 동해에 해양구조대를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초기 대응 체계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해경은 1시간이 아닌 돌고래호의 통신이 끊긴 지 11시간이 지나서야 사고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추자 해경안전센터에 신고가 접수됐지만 헬기는 곧바로 출동하지 못했습니다.

안전시스템의 핵심 역할을 하는 재난통신망 구축은 사업이 지연되면서 아직 시범사업도 안 되고 있고, 새로 도입키로 한 특수구조대 역시 아직 출범도 하지 않은 걸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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