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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사고 원인 찾기는 뒷전…고성·삿대질 난무한 국토위

입력 2018-12-12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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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철도 안전에 대한 불신과 불안을 키우고 있는 이번 사고에 대해 어제 국회에서는 긴급 현안질의가 있었습니다. 탈선사고 원인을 따져보고 또 대책을 촉구하고, 그러기 위해서 마련된 자리인데, 고성으로 시작이 됐습니다. 회의 시간 때문이었습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국토위의 긴급 현안질의가 열리기 1시간 전, 오영식 코레일 사장이 사퇴했습니다.

오 사장은 "연이은 사고로 사죄의 뜻과 함께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오 사장이 현안보고에도 참석하지 않자 한국당은 크게 반발했습니다.

[민경욱/자유한국당 국토교통위원 : 사퇴하면서까지 이번 사고의 문제를 마치 지난 정부 책임으로 돌리는 듯한 유체이탈식 궤변을 늘어놓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여야 의원들 사이에 고성과 삿대질도 이어졌습니다.

[박순자/국회 국토교통위원장 : 지금 뭐하는 추태입니까, 이게?]

[박홍근/더불어민주당 국토교통위원 : 왜 이게 추태입니까? 독선적 횡포 부리지 마십시오.]

[박순자/국회 국토교통위원장 : 무슨 완장이라고 하고 있어? 무슨 싸구려 노동판에서 왔나, 어디서 왔나? 싸구려 말을 함부로 하고 있어.]

한국당은 이번 사고가 인재였다며, 정인수 코레일 부사장을 질타했습니다.

[박완수/자유한국당 국토교통위원 : 동계올림픽 기간 중에 그렇게 사고 났다고 생각을 하면 정말 불행 중 다행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인명피해가 이렇게 적었다는 것은.]

김현미 국토부 장관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송석준/자유한국당 국토교통위원 : 왜 남 탓하십니까. 본인이 책임질 각오를 먼저 하셔야 되잖아요.]

[김현미/국토교통부 장관 : 네, 뭐 저도 그럴 각오가 돼 있습니다. (물러나실 각오로…) 네.]

김 장관은 KTX 열차사고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맡겼다며 결과를 토대로 전체 시스템을 재정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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