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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선 KTX 사고원인 선로전환기, 설계부터 잘못됐다"

입력 2018-12-11 07:10 수정 2018-12-11 09:10

조사위, 전 구간 점검 권고…유지보수 문제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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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위, 전 구간 점검 권고…유지보수 문제도 조사

[앵커]

강릉선 KTX 탈선 사고의 원인으로 꼽힌 선로전환기의 회선이 설계부터 잘못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9월 처음 설치될 때부터 잘못 연결돼 있었고, 이 때문에 선로전환기의 오류를 제대로 파악할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재난 당국이 회선 도면을 확인해서 얻은 결론입니다. 잘못 설계가 된 이런 장치가 사고 지점뿐 아니라 전 구간에 걸쳐있을 가능성이 있어서 이를 점검하라고 사고조사위원회가 코레일에 권고를 한 상태입니다. 이런 설계 오류 문제 뿐 아니라 유지 보수 문제까지 사고 원인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현재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먼저 백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강릉선 KTX의 선로전환기를 집중 조사중입니다.

조사위는 해당 선로전환기의 도면을 확인한 결과 설계부터 오류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선로전환기와 고장 경고신호를 보내는 회선이 잘못 연결됐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강릉역 인근 서울방향 철도의 선로변경 장치가 고장났지만 엉뚱한 곳에서 고장신호가 울렸습니다.

조사위는 지난해 9월 설치때부터 1년 3개월간 오류사실을 운영진이 알지 못했을 가능성을 조사중입니다.

조사위는 코레일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강릉선 KTX 전 노선의 관련 회로점검을 권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강릉선 KTX 전반에 대한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조사위는 설계 오류뿐만 아니라 유지보수상의 문제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부에서는 설계와 부품 납품때부터 오류가 지속된게 아니냐는 우려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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