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누리당 이인제 최고위원이 4대강과 자원외교 국정조사를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무성 대표가 개인 의견일 뿐이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다른 쟁점과 맞바꾸는 이른바 빅딜설과 맞물려 미묘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정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이인제 최고위원의 발언은 새누리당 지도부 공식 회의에서 나왔습니다.
[이인제 최고위원/새누리당 : (4대강 사업은) 막대한 예산이 투입됐고 쟁점이 있어왔기 때문에 국회 차원에서도 이 사업에 대한 분석·평가·판단 이런 작업을 마땅히 해야 합니다.]
자원외교도 국정조사를 통해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여당 지도부에서 공식적으로 국정조사 찬성 발언이 나온 건 처음입니다.
김무성 대표는 당황한 기색으로 진화에 나섰습니다.
[김무성 대표/새누리당 : (오늘 발언 중) 국정조사와 관련된 발언은 개인 의견이라는 것을 분명히 하고 당론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겠습니다.]
하지만 이 최고위원은 회의 이후에도 국정조사에 대한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이른바 빅딜설과 맞물려 미묘한 파장도 불렀습니다.
공무원 연금 개혁법안과 예산안 기한 내 처리와 국정조사를 맞바꾸려는 정치권 일각의 시도와 맞닿아 있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여야 모두 빅딜은 없다는 게 공식 입장이지만, 쟁점을 놓고 뚜렷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어 빅딜설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