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여당] 이인제 "사자방 국정조사 필요"…작심발언 왜?

입력 2014-11-20 18:4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여당 40초 발제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 여당서도 "사자방 국조"

이른바 '사자방 국정조사'를 하자는 목소리가 여당 안에서도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김무성 대표가 급히 진화하긴 했지만, 여야 간에 협상이 상당히 진척된 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사자방 국조, 현실 가능성 짚어봅니다.

▶ "예산 합의? 월권이다"

김재원 원내수석이 야당과 누리과정 예산을 합의한 황우여 부총리에게 '월권'이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결국 당의 반대로 5천600억 원 규모의 합의는 없던 게 됐습니다.

▶ "유치원생도…" 예산안 압박

이정현 최고위원이 야당을 향해서 "초등학생도 아니고 유치원생도 기초질서는 지킨다"면서, 기한 내 예산안 처리를 압박했습니다. 듣는 야당, 기분 좀 상했겠군요.

+++

[앵커]

새누리당 이인제 최고위원이 "사자방 국정조사 해야한다" 이렇게 오늘 아침 이야기했습니다. 사실 여당에서는 그동안 '사자방'이라는 용어자체를 사용한 것이 오늘이 처음이죠. 그동안 극도로 꺼리던 단어였고, 여당안에서 사자방 국정조사 이야기가 처음 나왔는데, 이 발언이 조율 안된 '돌출발언'인지 아니면 지도부가 슬쩍 흘린 건지 이 이야기 한번 해봅시다.

[기자]

지난달,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 나온 김문수 혁신위원장이 이 자리에 앉으려니까 김무성 대표가 손으로 막습니다.

과연 누구 자리길래 그랬을까요?

바로 이인제 최고위원석이었습니다.

이인제 최고위원은 김무성 대표보다 나이도 3살이 많고, 정치도 먼저 시작한 선배 정치인이죠.

그래서 김 대표는 평소 깍듯하게 이인제 최고위원을 대한 걸로 알려졌죠.

그런데 이런 김 대표가 오늘(20일) 갑자기 회의 도중 이 최고위원을 손으로 툭 쳤습니다.

바로 이 장면… 이 장면의 이 손이 김 대표 손입니다.

말 잘하고 있는 이인제 선배에게 왜 이랬을까요? 영상을 앞으로 좀 돌려보죠.

[이인제/새누리당 최고위원 : 이른바 사자방이라고 합니다마는 국정조사 문제는 우리가 발전적으로 대처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자방 국조를 하자" 이거 야당에서 입이 닳도록 주장했던 건데, 여당 지도부가 처음으로 이걸 수용하자는 발언을 한 겁니다.

특히 야당이 만든 '사자방'이라는 용어가 여당 최고위원의 입에서 나온 것도 오늘이 처음입니다.

결국 난감해진 김무성 대표가 급히 진화에 나섰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국정조사와 관련된 발언은 개인 의견이라는 것을 분명히 하고 당론은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하겠습니다.]

정말 개인의 생각인가요? 아니면 비밀리에 추진 중인 야당과의 협상 내용을 누설한 걸까요?

그런데 최근 여의도에서 돌아가는 일련의 흐름을 보면, 사자방, 다시 말해 이명박 대통령 측을 겨냥하는 국정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먼저 지난 7월 대통령을 만났던 박영선 의원이 "대통령이 4대강에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는 발언을 했죠.

야당의 노영민 의원도 저희 정치부회의팀과 통화에서 "사자방 국정조사는 되는 걸로 알고 있다"며 진행 과정을 전해왔습니다.

여기에 어제 제가 현장서 만난 이완구 원내대표도 충분히 협상 가능하다는 뉘앙스를 풍겼습니다. 오늘 박근혜 대통령이 여당 지도부를 만난 것도, 이 사안을 포함한 정국 논의를 위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조각을 맞추고 있는 와중에 나온 이인제 최고위원의 발언이기에 이처럼 퍼즐이 완성되는 모양새입니다.

오늘 여당 발제 정리하겠습니다. <여당에서도 '사자방="" 국조'="" 주장=""> 이런 제목으로 국정조사의 현실 가능성을 분석합니다.

Q. 이인제 "사자방 국정조사 해야"

Q. 이인제 '사자방 국조' 작심발언 왜?

Q. 박 대통령, 오늘 여 지도부와 만남

+++

<유미혜 기자="" 청와대="" 연결="">

Q. 박 대통령-여 지도부, 어떤 얘기?
Q. 초청 거절한 야당…청와대 입장은?

+++

Q. 사자방 국정조사…MB 측 입장은?

Q. MB 측 김효재 "우린 떳떳하다"

Q. MB-이인제, 두 사람 관계는?

Q. 사자방 국조 수용하면 여 실익은?

Q. 사자방 국정조사 하면 야 실익은?

Q. 자원외교 성과, 한참 뒤에 나올수도

Q. 노 정부 때도 하베스트서 인수 제의

Q. 누리과정 예산 합의 번복, 전말은?

Q. 김재원 "당 지도부와 협의 없었다"

Q. 황우여·김재원, 언성 높이며 설전

[앵커]

박근혜표 복지의 핵심인 누리과정에 결국 예산편성이 어려워졌는데, 이 내용도 다루도록 하고요. 여당에서 발제한 사자방 국정조사는 <여당에서도 제기된="" 사자방="" 국조론=""> 이런 제목으로 기사 준비하도록 하고 오늘 청와대에서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 모임이 있었지 않습니까? 이 내용도 별도 기사로 준비하도록 합시다.

관련기사

이인제 "4대강·자원외교 국조 통해 접근해야" '사자방 국조-복지 예산' 놓고 대치…이달 안 처리 가능할까? 누리과정 예산 혼선…새누리 지도부, 교문위 합의 '번복' 김재원 "누리과정 여야합의, 전혀 사실 아냐" 여야 치열한 '예산 전쟁'…박근혜표 예산 보류 잇따라 새누리당 "예산안 12월2일 처리…추호의 양보없다"
광고

JTBC 핫클릭